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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생활
  • 입력 2011.11.29 14:25

감기와 비슷한 비염, 그 한방 치료는?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요즘같은 환절기엔 감기인줄 알고 병원을 찾았다가 비염으로 진단을 받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는 비염으로 나타나는 증상이 감기와 비슷하기 때문에 감기인 줄로만 알다가 결국 병원에 와서야 비염을 알게 되는 경우이다. 하지만 비염의 경우 그 증상이 2주 이상 진행되기 때문에 감기인 줄로만 알고 치료를 받아가 오히려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은 지난 5년간 50%나 급증하였고,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한 두명은 비염을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 되었는데, 비염 환자 대부분이 면역력이 가장 뛰어날 것 같은 2,30대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는 대개 공기가 탁한 실내에서 근무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또한 식사를 거르는 등 영양상태가 좋지 않거나, 수면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도 젊은 층의 비염 증가를 불러왔다고 할 수 있다.

이렇게 비염이 증가한 이유중에 하나로 환경오염을 들 수가 있다. 자동차 배기가스와 매연, 먼지 등으로 오염된 공기가 코를 통해 인체에 들어오게 되면 호흡기를 자극하여 비염 발생률을 높이게 된다. 알레르기 비염은 대표적인 환경질환으로 공기가 탁할 경우, 코에 염증 반응을 일으켜 발생하기 때문인데, 따라서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진 경우라면 환경을 청결하게 유지하여 비염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또한 비염은 환경적 오염요인 외에도 애완동물에 의해서도 발병하므로,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비염의 주된 원인으로는 집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비듬 등이다. 따라서 비염이 의심되는 환자들은 , 공기청정기를 자주 틀어주는 것이 좋고, 자주 환기를 시켜야 한다.

이에 한의학 박사 라경찬 원장은 “비염은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코가 막히는 비후성 비염과 콧물을 형성하는 점막이 위축되는 위축성 비염, 대표적인 환경 질환인 알레르기 비염 등을 들 수 있다”며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어서 최근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설명했다.

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 감기는 콧물이 먼저나고, 재채기와 코막힘, 열이 나면서 두통이 일어나지만 보통 1주일 정도면 회복이 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가 먼저 나오고 맑은 콧물에 코막힘은 있지만 열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주일 이상 같은 증상이 일어나면서 일정한 조건에서 발작적 재채기를 동반하게 된다.

이러한 비염의 경우 한방적인 치료를 통해서도 개선이 가능하다.

한방의 비염치료를 살펴보면, 우선, 약물요법이 있다. 이는 환자의 체질을 감별하여 가장 적절한 약물을 선택하여 한약을 달여서 먹거나 환(丸 : 알약)으로 만들어 복용하는 것으로, 어느 정도의 치료기간이 필요하지만 환자가 소아인 경우에는 한의사와 상담을 하여 적절한 약물로 대처한다.

또한 라경찬 한의원에서 사용하는 발포요법 쾌비고 치료법이 있다. 이는 침구치료(침과 뜸)를 응용한 것으로, 양 미간의 중앙에 지름 약2mm정도의 고약을 먼저 붙이고, 그 위에 약 7mm정도의 불투명한 원형반창고로 덮어주면 치료는 끝이 나는데 시술시간은 1분이면 충분하다. 이 고약은 대략 하루정도 지나면 발포(약간의 물집)가 되면 고약을 제거하는 것으로 첫 번째 치료가 끝이 난다.

치료는 일주일에 한번, 치료기간은 평균 2~3개월 정도이다. 고약으로 인한 발포는 일체의 흉터를 남기지 않는 장점이 있으며 이러한 쾌비고 비염치료 요법은 알레르기성 비염뿐만 아니라 급성비염이나 만성비염 및 축농증에도 그 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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