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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영화
  • 입력 2015.07.27 16:17

[리뷰] '미니언즈', "미니언즈들의 귀여움으로부터 여자와 아이들을 지켜라!"

압도적 귀여움으로 무장한 미니언 친구들

▲ 여행을 떠나는 미니언들인 밥, 케빈, 스튜어트 (영화 '미니언즈' 스틸컷) ⓒUPI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미니언즈'의 개봉이 하루 앞(29일 개봉)으로 다가왔다. '미니언즈'는 지난 2010년과 2013년 개봉했던 '슈퍼배드' 시리즈에 출연한 노란 단무지 혹은 바나나처럼 생긴 정체불명의 생명체들로 이번에 개봉하는 '미니언즈'에서 그 정체가 약간이나마 밝혀진다.

일단 '미니언즈'는 '더빙'에 대한 우려를 가진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줄 작품이다.

애니메이션 작품의 경우 더빙보다는 자막이 있더라도 원어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그들이 더빙보다 원어를 좋아하는 이유는 원어에서 표현되는 재미요소들이 더빙을 통해 사라지곤 하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그러나 '미니언즈'의 경우 주인공 '미니언즈'들이 '어차피 이해되지 않는 언어를 사용'함으로써 더빙과 원어의 차이가 극소화 된다. 미니언즈 외의 인물들이 더빙된 목소리를 갖고 있다고 해도 그 캐릭터들을 충분히 잘 살린 국내 성우들의 노력이 '미니언즈' 더빙판의 매력을 충분히 만족스러울 단계로 높였다.

▲ 킹 밥~~~~~~~~~~~~~~~~~~~~~~ (영화 '미니언즈' 스틸컷) ⓒUPI

'미니언즈'가 갖고 있는 가장 큰 재미 요소 중 하나는 압도적인 귀여움을 소유한 미니언즈들이다. 리더 케빈이나 기타마니아 스튜어트도 엄청난 귀여움을 자랑하지만 귀여움의 끝은 밥이다. 아마 역사상 가장 귀여운 캐릭터를 구축했다고 과언이 아닐 정도다.

노란콩 같은 자태에 동그란 두 눈, 얼굴의 절반을 차지하며 웃는 입의 모습 등 비주얼 자체가 귀여움을 위해 태어났다. 특히 3명(?)의 미니언 중 가장 아기 같은 캐릭터로 영화 '미니언즈'를 접한 여자와 아이들은 밥의 매력에 흠뻑 빠져 헤어나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

▲ 노란 소화전에 작업 중인 스튜어트 (영화 '미니언즈' 스틸컷) ⓒUPI

물론 '미니언즈'가 갖고 있는 재미는 귀여움뿐이 아니다. 비틀즈, 지미 핸드릭스, 찰리 채플린 등 요소요소에 '미니언즈' 스타일의 패러디가 산재해 있으며, 전작이자 스핀오프의 주체인 '슈퍼배드'에 이어지는 단서들, 이야기들이 그 재미를 더욱 가한다.

'미니언즈'가 놀라운 점은 애니메이션의 기술력이 이렇게 발전했는가를 느끼게 만드는 디테일한 표현력이다. 사물, 배경, 특히 사람들의 머리카락 표현이 엄청나다 못해 경의롭다. 단 1초의 영상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였을까 어설프게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그런 엄청난 영상이 90분이나 펼쳐진다. 놀랍지 않을가.

▲ 미니언들을 꼬셔 가는 김완선을 닮은 스칼렛 (영화 '미니언즈' 스틸컷) ⓒUPI

또한 더빙판을 보는 관객들이라면 차승원의 특별한 내레이션 또한 감상할 수 있다.

미니언들이 주인공으로 돌아온 영화 '미니언즈'는 29일 개봉할 예정이다.

박기자의 영화 '미니언즈' 평점
★★★★☆

이런 분에게 강추 : 극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

이런 분에게 비추 : 노랗고 동그란 물체를 싫어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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