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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생활
  • 입력 2011.11.28 14:34

아무도 모르는 엄마들만의 병, 산후풍은 어떤 것?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겨울이 되면 찬바람 때문인지 많은 사람들이 관절이 쑤시고 저린 경험을 하게 된다. 이는 일반적으로 노인들에게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의외로 많은 여성들도 이러한 저림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다.

주부 Y씨도 이처럼 손발이 저리는 증상을 오랜 기간 겪어 왔다고 한다. 그녀는 심할 때에는 찬 물에 손을 넣을 엄두도 못 낼 정도로 저린 증상이 나타나 일상 생활이 불편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이처럼 나이가 많지 않은 여성인데도 심한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성들에게서 이러한 저림 증상이 나타나는 이유 첫번째로는 산후풍을 들 수 있을 것이다. 산후풍이란 출산 후에 산모의 몸에 기혈이 부족하고 면역력이 저하되고 관절 기능이 약화된 상태에서 차가운 바람, 찬 기운이 몸 안으로 침입하여 다양한 양상의 증상을 나타내는 것을 말한다.

주요 증상으로는 통증, 시림, 발한 과다, 무기력증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산후통을 산후신통이란 정식 병명으로 부를 정도로 오랜 세월 시간 동안 연구되어 온 질병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산후통은 출산 이외에도 유산 이후 몸의 방어력이 저하된 상태에서 찬 바람을 맞는 경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산후풍은 출산 직후에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아이를 낳은지 한참 후에도 발병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점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자신들이 산후풍을 앓고 있다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산후풍을 치료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좋다.

산후풍의 치료 과정
산후풍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제일 먼저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설문지와 체열 진단 검사, 골반변위 검사와 자율 신경 검사, 진맥과 상담을 통한 세세한 과정을 거쳐 산후풍의 과학적이고 정밀한 진단이 이루어진다.

다음으로 치료의 과정을 살펴보면 크게 한약을 활용한 원인 제거법과 산후에 틀어진 몸을 바로 잡는 과정 기력을 보하는 과정으로 이루어진다.

산후풍의 원인은 혈체와 혈허로 나눌 수 있는데 혈체가 원인일 경우 청혈탕이라는 약제를 사용해 효과를 볼 수 있다. 혈허가 원인이다면 보혈탕 처방이 도움이 된다. 솔잎땀 요법을 적용할 수도 있는데, 솔잎땀이란 일종의 모공주사법으로 솔잎을 이용해 땀을 내는 요법을 말한다.

솔잎은 몸 안의 염증이나 병균을 없애는데 탁월하고 모공을 통해 체내에 들어간 송진은 힘줄과 뼈를 튼튼하게 만들어주기에 산후풍 치료에 큰 도움이 되는 것. 이때 침구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틀어진 몸을 바로 잡는 것은 통증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과정인데 이때 추나 치료와 FCST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기력을 보하기 위해서는 산삼 약침 요법과 보약 처방 등이 있다.

이 같은 과정들에 대해 삼일 한의원의 구자훈 원장은 “한의원에서 시행되는 다양한 치료법은 산후풍 치료에 탁월한 효능을 발휘한다. 이에 더해서 심리 치료와 생활습관 개선을 함께 병행한다면 더욱 빠른 치료 효과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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