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방송
  • 입력 2011.11.25 20:35

김제동, 한미 FTA 시위 진압 물대포에 소신 발언

"비오고 물대로 맞고...지랄이 풍년이다"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김제동이 한미 FTA 시위 진압과 관련 '소신발언'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제동은 23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금부터 야자타임 합시다"며 "비오고 물대포 맞았으니 이만하면 우리 퉁 치고 야자타임 한번 합시다. 미안해서 그래요. 나 지금 기분 지랄같다. 지랄이 풍년이다. 씨"라며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갔다.

앞서 한미 FTA 비준에 반대하는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경찰과 정부가 시위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쏴 강제 진압, 해산시키려 한데 대해 강하게 반발한 것.

물대포 진압에 대해서 불편한 심경을 드러낸 것은 김제동 뿐이 아니다.
 
24일 SBS '나이트라인' 정성근 앵커도 클로징멘트를 통해 물대포 진압에 대해 비판했다.

정성근 앵커는 "물대포가 전 국민적 분노를 불러 일으켰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시위대 규모나 강도에 따라 정해진 사전 규범에 의해서 물대포 쏘느냐 마느냐가 결정되었겠지요"라면서도 "그래도 이 강추위에 물대포는 정말 생각없는 폭력, 거의 살인행위입니다. 꼭 불상사가 나야 허겁지겁하려는 것인지 경찰 수뇌부의 무신경에 기가 막힙니다. 이 정도면 최루탄 따지기 전에 물대포부터 살펴봐야 하겠습니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이날 직접 진행하는 인터넷 생중계 방송 '원순씨의 서울e야기' 클로징 멘트에서 물대포 진압에 대해 언급했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이 시장이다"며 "시민들을 이렇게밖에 대할 수 없는지 가슴을 여미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표출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