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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명연 기자
  • 생활
  • 입력 2011.11.24 15:48

복부비만, 성인병과 가까워지는 지름길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논현동에 직장을 다니는 박진우(가명, 32세)씨는 요즘 자신의 늘어난 뱃살을 보면서 한숨부터 내쉰다. 앉아서 일하는 사무직이다 보니 살이 자연스럽게 찌게 되었고, 거기에 업무시간 후의 잦은 회식으로 더욱 살이 찌게 되었는데 특히 배가 불룩하게 나왔다. 그는 최근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복부비만 진단과 고혈압진단을 받았다.

복부비만은 지방이 쌓인 부위에 따라서 내장지방형과 피하지방형으로 나뉘게 된다. 내장지방형 복부비만은 장기 사이사이에 지방이 축적된 것으로 체중에 비해 유달리 배가 나와 보인다. 반면 피하지방형 복부비만은 복부뿐 만아니라 온몸이 전체적으로 살이 쪄서 겉으로 보기에도 뚱뚱해 보인다.

비만환자들의 경우에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당뇨병과 같은 성인병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다이어트를 하고 비만으로부터 탈출을 하여 건강을 지키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진우씨와 같은 경우에는 칼로리 과잉섭취로 인해 생긴 피하지방형 복부 비만이다. 물론 어느 정도의 내장지방도 갖고 있을 것이다. 생활이 불규칙하고 움직임이 적은 사무직인 사람들의 경우 비만환자 중에서도 복부 비만환자가 많다. 또한 근육량이 적고 활동과 움직임은 상대적으로 적을 경우 복부에 체지방이 쌓이기 쉽다.

비만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는 첫번째로 기초대사량을 늘려주는 것이 좋다. 기초대사량이란 사람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사용되는 최소의 에너지 소비량을 말한다. 기초대사량을 높이는 방법으로는 근육량을 늘려주는 것이다. 근육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꾸준한 유산소 운동과 근력운동이 필요하다. 또한 평소보다 적게 먹고 꾸준히 운동하며, 식사 중에는 천천히 먹는 습관을 들이고, 과식이나 폭식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선릉역에 위치한 미담은비만클리닉의 김정석원장은 “비만은 성인병과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다. 특히 비만중에서도 복부비만은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다. 대사증후군은 인슐린 저항성을 기본적 병태생리로 하며 비만, 고혈압 및 고지혈증 등이 동반되어 나타나는 증후군으로 적정체중이여도 복부에 지방이 쌓여 있다면 위험하다”고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김원장은 “대중교통 이용과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 이용, 하루 30분 걷기, 막간의 시간을 이용한 5분 스트레칭 등 생활 속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특별히 운동시간을 두지 않고도 에너지를 소모시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된다”면서 “복부비만이 진행돼 건강상의 문제가 우려되는 수준이라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아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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