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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명연 기자
  • 생활
  • 입력 2011.11.24 13:35

성묘도 소풍처럼 즐거울 수 있다?

 

[스타데일리뉴스=김명연 기자] 재래식 봉분묘의 관습이 점차 사라지면서 가족묘가 인기다. 납골당이 처음 선 보였을 때만 해도 냉소적이었던 시선이 점점 사그러들면서 봉분묘와 납골당의 장점만을 접목시킨 가족묘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

하지만 가족묘라고 해서 다 같은 가족묘가 아니다. 터무니없이 비싼 가격과 질 낮은 서비스, 소홀한 관리로 가족들이 관리했던 봉분묘보다 훨씬 못한 업체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또 가족묘가 처음으로 생겨났을 시기에는 도시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대부분 위치해 교통이 불편하다는 단점도 감수했어야 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도시접근성이 뛰어난 장소에 가족묘가 하나둘 문을 열고 있어 눈길을 끈다.

25년차 가정주부 김모(49)씨는 즐겨듣던 라디오 채널에서 최근 귀가 솔깃한 광고 하나를 듣게 됐다. 친정아버지 묘 이장을 생각하고 있던 차에 가족묘 '시안'의 광고 방송을 듣게 된 것.

명절 때마다 반복되는 성묘길 스트레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도 있었지만 시댁어른들 눈치 보느라 그나마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마음에 가까운 거리를 우선순위에 놓았다. 또 서비스나 관리시스템 등 운영이 체계적으로 잘 이루어지고 있는지도 가족묘 선택에 큰 영향을 미쳤다.

그런 면에서 분당에서 7분 거리에 있으면서 장묘산업 30년 노하우를 지닌 시안은 김씨의 마음을 당기기에 충분했다. 그 주말에 바로 남편과 함께 시안을 찾은 김씨는 만족감을 표하며 다음달 이장 일정을 잡았다.

이제 김씨는 명절때가 아니더라도 시댁 식구들의 눈치 볼 것 없이 수시로 친정아버지를 찾아볼 수 있게 됐다. 시안이 김씨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유는 또 있다. 비단 가까워서 뿐만이 아니라 고인들에겐 안식처지만 그곳을 찾는 가족들에게는 휴식처라는 시안의 컨셉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

실제 김씨가 찾은 시안은 여행지나 쉼터를 따로 찾을 필요 없이 시안에 다녀오는 것만으로도 상쾌한 기분을 얻고 돌아올 수 있었다.

새로운 생각으로 장모산업에 접근해 온 가족이 함께 어울려 쉴 수 있는 휴식처로 봉안묘의 의미를 정립해가고 있는 시안은 운영에 있어서도 세상을 앞서가고 있다. 모든 관리시스템이 온라인화 되어 있는 것. 실제 수납부터 봉안묘 관리 현황까지 모든 것을 인터넷으로 체크할 수 있다.

또 대우건설이 시공, 첨단 과학설계를 도입해 배수와 보존 문제도 말끔하게 해결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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