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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음악
  • 입력 2011.11.24 09:23

박현빈 싱글 ‘모래시계’로 컴백…트로트 벗고 발라드로 컴백?

[스타데일리뉴스=조용태 기자] 언제 봐도 유쾌한 ‘트로트 왕자’ 박현빈이 180도 달라진 모습으로 돌아왔다.

23일, 디지털 싱글 음반 [모래시계] 발표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 시작을 알린 박현빈의 이번 타이틀곡은 트로트가 아닌 ‘감성 발라드’. 그동안 여심을 자극하는 샤방샤방한 미소와 시원한 가창력, 빠른 템포의 댄스곡으로 대중들에게 사랑 받아온 그가 예상을 뒤엎는 대반전을 꾀한 것.

 

이번에 공개된 타이틀곡 <모래시계>는 느린 템포의 발라드 곡으로 부드러움과 카리스마가 공존하는 남성미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가슴 깊숙이 파고드는 절절함을 표현하기 위해 기획에서부터 곡이 나오기까지 수십 차례의 녹음과 수정을 거쳤다. 함춘호, 신현권, 최승찬, 김현아 등 국내 정상급 세션들이 참여했으며, 모든 스탭들이 밤낮으로 뛰며 정성을 들인 만큼 완성도 높은 수작이 탄생했다.

성악을 전공한 박현빈의 가창력도 <모래시계>와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며 곡을 더욱 풍부하게 살려냈다. 박현빈은 이미 추석특집방송 ‘나는 트로트 가수다’에서 성악과 트로트를 결합시킨 독특한 창법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한 바 있다.

이번 신곡 <모래시계>에서 그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한층 넓히고 진심을 담은 음악으로 승부하기로 했다. 기교와 힘을 빼고 차분하게 울려 퍼지는 박현빈의 목소리에서는 앳된 ‘트로트 왕자’의 귀여움은 찾아볼 수 없다. 가슴 깊숙이 숨겨둔 감정들을 모두 끌어올려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팬들의 귀를 사로잡을 준비를 마쳤다.

 

절절한 보컬을 차분하게 감싸 안는 코러스와 풍성한 현악기들의 조화도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 감미롭다. 마지막 순간조차 자신의 사랑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결연하면서도 절절한 가사는 남성들에게도 큰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특히 이번 <모래시계>는 악기 구성에 따라 두 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서정적인 선율로 도입부를 강조한 피아노 버전과 비장하고 웅장한 느낌으로 편곡된 기타 버전으로 곡마다 각기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2006년 <빠라빠빠>로 데뷔 이후 <곤드레만드레> <오빠만 믿어> <샤방샤방> <대찬 인생> <앗!뜨거> 등 히트 퍼레이드와 함께 일본 진출에도 성공, “트로트 한류 스타” 로 자리매김한 박현빈! 올겨울, 박현빈표 감성 발라드로 애잔한 추억 한 자락과 함께 마음의 추위를 녹여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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