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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방송
  • 입력 2015.07.04 23:20

'오렌지 마말레이드' 신선한 신파가 흥미롭다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흡혈귀 여진구의 다양한 연기란..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KBS 2TV 금요드라마 '오렌지 마말레이드'(연출 이형민·최성범, 극본 문소산)의 지난 3일 시청률은 2.8%이다. 이 정도면 시청자들의 관심 밖에 서있다.

인기웹툰으로 알려진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포탈 다음 드라마 평점에서 7.3점(4일 기준)으로 방영 시간대가 금요일 오후 10시 35분인 점을 감안하면 나름 잘 버텨왔다. 또한, 지난 3일 9회에서는 조선시대에서 21세기로 넘나들며 주인공 정재민(여진구)과 백마리(설현)의 인연이 향후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점차 쏠리고 있다.

여기에 여진구의 물오른 연기와 설현의 신선한 모습은 회차를 거듭할 수록 빛을 내는 중이다.

▲ 오렌지 마말레이드 메인포스터와 스틸컷(하단 두컷) ⓒ KBS

사극에서 현대물로 이어진 '오렌지 마말레이드', 상승세는 언제쯤?

지난 2월부터 4월까지 방영된 KBS 2TV 월화 드라마 '블러드'(연출 기민수, 극본 박재범)의 실패는 흡혈귀 소재 드라마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어필되기 힘든 설정이라는 사실만 확인됐다. 그럼에도 KBS 드라마 제작국은 흡혈귀 드라마 한 편을 더 내놨다.

다름아닌 '오렌지 마말레이드'이다. 특히 이 드라마는 주중 금요일 한 번 방영된다. 때문에 월화 혹은, 수목드라마로 이어지는 기존 동시간대 드라마들에 비하면 확장성이 떨어진다. 그런 때문인지 '오렌지 마말레이드'는 초반 기대와 달리 현재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또한, 주인공 정재민(여진구)의 극중 역할을 따져보면 신데렐라(백마리)를 사랑하는 왕자님처럼 멜로와 비극이 뒤섞인 '신파조'(新派調)에 갇히기도 한다. 

그럼에도 '오렌지 마말레이드' 스토리를 잘 살펴보면 주인공 정재민(여진구)을 주축으로 흡혈귀라는 이유로 갖은 차별과 고립 속에 살아가는 백마리(설현)와 가족들의 삶이 약자 혹은, 소외계층을 대변하는 등, 나름 신파의 전형에서 탈피, 약육강식이 만연된 현대 사회의 비정함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이 드라마의 포탈 다음 평점을 보면 7.3점으로, 주말 인기 사극 '징비록'의 평점이 7.6점인 점을 감안하면 네티즌들의 관심도는 충분한 편이다. 특히 '오렌지 마말레이드'를 시청한다는 네티즌들 중 상당수는 몇 몇 블로그와 드라마 카페에 본방사수가 어려워 재방송과 다운로드로 시청한다는 내용도 제법 보인다. 향후 시청률 상승세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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