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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7.02 13:04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 "'난 늙었지만 쓸모 없지 않다'는 대사, 많이 따라할 듯"

▲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아놀드 슈왈제네거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영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 내한 기자회견이 2일 오전 서울시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 서울 그랜드 볼룸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에밀리아 클라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 날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특별한 애정을 가지는 이유에 대해 "가장 큰 이유는 내 커리어에 가장 큰 전환점이었기 때문이다. 터미네이터는 기계이면서 인간적인 면을 가진 면이 매력적이었기 때문에 영웅이 아니라 악역임에도 꼭 하고 싶었다. 그 이후 나온 터미네이터 시리즈도 즐겨왔다"고답했다.

앞으로 '터미네이터' 시리즈에도 계속 출연할 것인지에 대해 "차후에 제작될 터미네이터가 기대되지만, 현재 '터미네이터 제니시스'가 얼마나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는지에 따라 결정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일방적인 제작보다는 팬들의 기대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치인의 생활이 그리울 때가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가끔 정치에 참여했던 적이 그리운 적도 있다. 지금은 다시 연기를 즐기고 있고 두가지는 완전히 다른 직업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 훌륭한 직업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두 직업의 공통점을 "관객이든지, 국민이든지, 사람들을 위해 영화를 만들고 정책을 만드는 것"으로 꼽았다.

또 극 중 '난 늙었지만 쓸모없는 것은 아니다' 라는 대사에 대해 "나이가 들어서 장점이 많아지는 것도 있다. 배우나 와인, 시가, 차, 총처럼 오래될수록 더 멋진 경우도 있지 않나"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나도 좋은 대사라고 생각한다. 연기할 때도 그 대사에 희열을 느꼈고, 나이가 든 터미네이터와 잘 어울리는 대사라고 생각한다"며 "제이 코트니와 대사를 주고 받으며 두 사람의 관계가 시작되는 중요한 장면이라 영화가 공개되면 아마 많은 분들이 따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서울에 또 방문했으면 좋겠다. 'I will be back'이라는 대사처럼 한국에 다시 돌아오겠다"는 재치있는 인사를 남기고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한편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1984년 사라 코너를 죽이기 위한 터미네이터와의 전쟁, 2017년 현재의 전쟁, 그리고 2029년 존 코너와 스카이넷의 미래의 전쟁을 동시에 그린 SF 영화로 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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