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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21 20:58

1년 사귀어도 카톡으로 15분만에 이별 "LTE급 안녕"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스마트폰 가입자 2000만명 시대,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을 통해 이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온라인 게시판에는 카카오톡 등 무료 메신저 앱이나 페이스북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통해 이별을 경험한 이들의 이야기가 속속 올라오고 있다.

한 네티즌은 '카톡으로 이별통보 받았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제목 그대로 카톡으로 헤어지자더군요. 저흰 장거리도 아닌데 불과 차로 10분 거린데...'이라며 이별 사실을 밝혔다.

그는 "내일이면 400일인데 일년하고도 한달 정도의 만남이 이렇게 허무하고 쉬운줄 몰랐네요"라며 "권태기인것 같아 보채지 않고 멍청하게 혼자서 기다렸더니 이렇게 카톡으로 장문하나 남기고 제 품에서 사라졌네요"라고 허무한 심경을 전했다.

이런 이별이 늘어나면서 인터넷에서는 '카톡이별'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2000년 1월인가 2월에 3개월정도 만났던 여자애에게 이메일로 이별통지를 받은적이 있었다. 난 그때 잠시 멍하다가 아~ 이것이 밀레니엄식 이별이구나 하고 스스로 위로했던~ -_-; 그러하던 것이 이젠 카카오톡으로 이별을 아 그랬구나!", "카톡이별이라고, 카카오톡으로 이별을 고하고 연락을 끊어버리는 새로운? 방식의 이별 행태가 유행이란다. 혀를 차면서 기사를 읽어나가다 문득 생각이 났다. 아, 나 세 번이나 저렇게 차였구나", "1년을 사귀어도 카카오톡으로 15분 만에 헤어지는 LTE급 안녕이라...", "이별도 카카오톡으로 하는 시대. 씁쓸하구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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