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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21 20:45

"엄마가 새 칼을 사오셨는데..."...네티즌 포복절도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엄마가 칼을 사오셨는데'라는 사연이 인터넷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SBS라디오 '두시탈출 컬투쇼'에 소개되기도 했던 이 사연은 엄마가 새 칼을 사오자 아빠와 함께 헌 칼을 버리다 생긴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얼마전 어머니께서 백화점에서 칼을 세트로 사 오셨어요"라는 말로 시작된 사연을 요약하면 이렇다.

딸은 엄마가 새 칼을 사오자 전에 쓰던 칼을 버리려고 일반 봉투에 넣었다. 그러자 아빠가 '그렇게 버리면 쓰레기 치우는 분들이 다친다'며 종이에 한장 싸서 말아 버리는 것을 제안한다.

그래서 딸은 일반 쓰레기 봉투를 들고, 아빠는 한 손에는 칼을 한 손에는 의류수거함에 버릴 헌 가방을 들고 엘리베이터에 탔다. 1층으로 내려가던 도중 5층에서 동네 훈남 오빠가 탄다. 그런데 웬일인지 그 오빠가 3층 버튼을 누르는 것 아닌가. 개의치 않았지만 3층에서 문이 열리자 오빠는 딸의 손목을 잡고 엘리베이터 밖으로 미친듯이 내달렸다.

칼을 들고 있던 아빠의 모습을 오해했던 것. 딸은 해명할 틈도 없이 훈남 오빠에 이끌려 달렸지만 곧 "내 딸을 내놔라"며 뒤쫓아 온 아버지에 기겁해 홀로 도망치고 말았다.
 
결국 경찰에 신고한 오빠 때문에 경찰차까지 오고 나서 해프닝이 마무리 됐지만 그 덕에 얼굴 제대로 알린 아빠는 며칠 전 동대표가 됐다. 또 덕분에 딸은 오빠와 친해졌지만 아빠는 아직 그 오빠를 미워하는 것 같다는 내용이다.

이 사연은 삽시간에 트위터, 페이스북을 통해 퍼지면서 네티즌들의 폭소를 이끌어냈다.

네티즌들은 "진짜 오랜만에 빵 터졌어요", "다시봐도 웃기네", "커피 마시다 뿜었다ㅋ", "완전 웃겨요ㅋ 평생 잊을 수 없겠네요 ㅎㅎ", "그 훈남 오빠도 멋지지만 역시 칼들고 뛰어내린 아빠도 황당했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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