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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광전총국, 韓 예능규제 다음달 7월 적용 'SBS주가 하락세'

KTB 증권 '중국의 한국방송 규제 루머, 낙관적 전망 가능'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중국 정부가 지난해 한국 드라마에 이어 한국 예능 프로 규제를 본격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여기에 중국 방송사 측에 예능오락프로 '런닝맨' 포맷을 수출한 SBS(034120)의 주가가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23일 SBS 주가는 32,850원으로 전일대비 11.22%가 급락하는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 지난 5일 중국에서 보도된 '한국 예능프로 규제'관련 기사 ⓒ 中 상하이이스트

중국, 韓 방송규제 도 넘었다

중국의 방통위 격인 '광전총국'이 자국에서 방영되는 예능프로그램 수입 제한은 물론, 한국 방송사로부터 도입된 리얼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대해 연간 한 시즌만 방영하도록 관련 규제안을 마련 중에 있어 주목된다.

지난 5일 中매체 '상하이스트'에 따르면, 방송물 수입 규제안이 오는 7월부터 적용될 예정으로, 이 때문에 中저장TV의 중국판 '런닝맨' 시즌3 제작이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에 따르면, 中국가주석 시진핑이 방송 및 미디어 규제안에 관심을 갖고 구체적인 '가이드 라인'을 주문한 것으로 보도됐다.

이와 관련해 국내 방송 관계자들은 "최근들어 한중FTA가 제대로 적용되고 있지 않다"라며 중국 정부의 도를 넘어선 방송 콘텐츠 수입 규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24일 KTB투자증권은 SBS 주가하락과 관련해 "현재까지 中 광전총국 홈페이지에 '한국 방송콘텐츠 수입규제'가 공시 안됐지만, 이번 규제안도 EPS(주당순이익) 추정치는 하향될 수 있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KTB투자증권은 "중국 정부는 올초 드라마 사전 심의제, 연1회 해외 포맷 수입 제한에 이어, 예능프로그램 마저 규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고 전하고, "이것이 사실이라면 혹은 규제안이 확정되면, 한국의 대 中 콘텐츠 투자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하며, 현지 한중 합작사들도 포트폴리오에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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