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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17 10:49

PD수첩 치과그룹, ‘저가 임플란트의 실체’ 고발! 네티즌 "환자가 돈이냐" 분노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지난 11월 15일 방송된 MBC-TV 'PD수첩'에서 한 대형 치과그룹의 저가 임플란트 이면을 취재했다.

PD수첩에 따르면 노인들을 위한 ‘반값 임플란트’의 대중화를 외치며, 저렴한 가격과 활발한 홍보 전략을 내세웠던 이 치과그룹 이면에 숨겨진 의혹들이 제기됐다.

한 프리랜스 전 의사는 “치료계획을 세울 때 무조건 임플란트 심는 것으로 세워야 한다”며 “신경치료를 하고 이를 다시 만들어 씌워서 살릴 수 있으면 살려서 쓰게 해주는 것이 치과의사의 일이지만 수익구조가 맞지 않기 때문에 뿌리가 멀쩡한 이를 빼야하는 경우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ㄱ’ 치과그룹에서는 최소 침습법인 무절개방법으로 임플란트 수술을 환자들에게 권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절개 수술이 잇몸이 약한 환자들에게는 위험한 수술법임을 강조했다. 서울대병원 김영균 교수는 “무절개 시술은 뼈가 좋은 환자에게 하는 것이며, 임플란트를 심고 겉으로 봐서는 안정적이지만 실제로 임플란트 윗부분이 뼈를 뚫고 밖으로 나와 있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때 반드시 문제가 발생 한다”고 설명했다.

PD수첩이 입수한 치과그룹 내부 문서에 따르면, 치과그룹 본사는 매출을 올리기 위한 홍보 전략과 환자를 모으기 위한 구체적인 매뉴얼까지 제공하고 있었다. 치과그룹 직원들은 환자의 수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는다고 PD수첩은 전했다.

환자의 건강보다 영리에 치중한다고 생각하는 의사들은 ‘ㄱ’ 치과그룹을 떠나오게 됐고, 양심의 가책이 느껴져 힘든 적도 있다며 임플란트 심는 기계인 것 같다고 ‘PD수첩’을 통해 털어놨다.

한편,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환자가 아니라 돈으로 보는 것이다”, “검찰들은 수사 안합니까?”,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속고 피해를 받고 있는데 이런 불법행위는 왜 단속을 안합니까?”, “이번 치과그룹의 내용은 영리 병원의 본질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웬만큼 먹고 살면 되는데 욕심 많은 인간들이 왜 이리 많나요?” 등의 분노의 반응을 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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