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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영화·화장품 회복세, 관광산업은 위기

화장품 해외판매 및 온라인쇼핑 급증, 온라인 게임도 회복세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메르스 여파'가 5월에 이어 6월까지 이어지자 인바운드 관광(국내 방문)업계가 울상이다. 자칫 잘못하면 7, 8월 관광 성수기 마저 놓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화장품과 온라인 쇼핑은 중국과 동남아 수요 증가로 회복세를 보였고, 메르스 여파로 오프 매장 방문 대신 온라인 쇼핑이 늘고 있다.

▲ ⓒ각 회사

화장품, 온라인 매장 중심으로 확대 '영화관련주 상승세'

15일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메르스 여파로 주춤한 아모레퍼시픽의 주력 브랜드 라네즈,이니스프리,설화수 등은 중국에서 마진율이 20%를 상회하며, 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지난 1월부터 매월 전년 대비 100%이상 성장세"라고 밝혔다.

뿐 아니라, 중국에 화장품 공장을 증설하고 ODM(제조자 주문 방식)으로 사세 확장을 꾀해온 코스맥스(192820)와 한국 콜마(161890)는 지난 12일 주가가 각 각 227,500원, 110,000원으로 창사이래 최고가를 달리고 있다. 덧붙여 15일 코스맥스 주가(오후 12시 53분 기준)는 12일과 비교해 5.93%가 오른 24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영화 관련주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먼저 멀티플렉스체인 기업 CJ CGV(079160)는 지난 2일 종가 97,700원으로 메르스 여파에 다소 주춤했으나 12일 주가가 2일 대비 11.57% 상승한 109,000원까지 상승했다. 15일 CJ CGV 주가는 오후 12시 54분 기준, 112,500원(전일대비 +3.21%)에 거래되고 있다.

여기에 CGV는 지난달 14일과 이달 11일 개봉된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와 '쥬라기 월드'의 관객수 증가로 흥행 상승세를 탔고, 중국 영화 시장 성장으로 CGV차이나 수익이 늘어나는 등 호기를 맞고 있다. 

NEW(160550)도 메르스 여파로 29일부터 주가가 하락했지만 최근 11일부터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오늘 15일 주가(오후 12시 55분 기준)는 12일과 비교해 2.32%가 하락한 25,2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쇼박스(086980)도 최근 주가하락으로 고전했지만 다시 회복하는 추세다. 지난 5일 종가가 6,610원으로 메르스 여파로 하락국면을 맞았으나, 지난 12일 7,320원(전일대비 +5.46%)으로 상승했다. 

특히 쇼박스는 특히 언론배급시사회에서 공개된 '극비수사'(감독 곽경택)의 호평에 힘입어 오는 18일 개봉후 흥행 순풍이 전망되고, 최동훈 감독의 '암살'이 7월, 이준익 감독의 '사도'가 하반기 개봉 예정으로 흥행 몰이가 예상된다. 

국내 인바운드 관광, 괴멸위기

14일 한국관광공사 집계에 따르면 5월 31일부터 이달 12일까지 보름간 방한 예약 취소자가 약 10만 100명(개별여행객 제외)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외국인 관광객 국내 방한 최소자 중 중화권 관광객이 80,880명으로 전체 80.8에 달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49,080명(49.0%), 대만이 21,200명(21.2%), 홍콩이 10,600(10.6%)이다. 이밖에 일본이 14,450명(14.4%),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폴 등 동남아국가는 4,210명(4.2%)가 방한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덧붙여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여행성수기인 7월과 8월 방한 예약이 사실상 중단 위기에 처했고, 중국 주요도시에서 제주공항을 연결하는 동방항공(중국) 노선도 다음달 1일까지 잠정 중단됐다. 이뿐 아니라, 최근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홍콩, 대만, 아랍에미레이트가 한국에 대해 '여행경보' 지역으로 발령했다.

여행 수요 감소는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내국인들도 마찬가지이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현재 국내 대형 리조트와 호텔 등 숙박시설 이용 취소가 일부 잇따랐고, 성수기를 염두하고 지자체에서 내놓은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는 등 피서철을 앞두고 지역 관광 업계의 형편이 예년과 같지 않다. 

또한, 중국 및 아시아국가들과 유럽, 북미 각국은 한국의 메르스 확산 파문으로 한국發 방문객에 대한 검역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인터파크, 지마켓 등 온라인 여행사들은 해외와 여행청정지역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밝혀 여행지에 따라 편차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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