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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방송
  • 입력 2011.11.16 22:43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한 합합가수, "누구냐, 넌!"

네티즌 수사대 '성폭행 힙합가수' 찾으려 부산...또 다른 피해자 낳아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힙합가수 A씨로 인한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16일 연예인 지망생을 때리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로 가수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강남의 한 클럽에서 알게된 B씨가 연예인 지망생인 것을 알고 접근한 뒤 데뷔를 시켜주겠다고 속여 여러 차례 만남을 가진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B씨가 더 이상 만나지 않겠다고 하자 지난 3일 용산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로 데려가 B씨의 머리를 주먹으로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행한뒤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 같은 혐의에 대해 "강제로 성관계를 가진 적이 없다"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B씨의 몸에 멍 상처가 있고 아파트 CCTV에 찍힌 B씨의 모습 등을 미뤄볼 때 혐의가 인정 된다"며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이 발칵 뒤집혔다. 
 
네티들 사이에서 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A씨에 대해 강력한 처벌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 
 
일부에서는 이미 '네티즌 수사대'가 활동을 개시, A씨의 신상털기에 나선 상황이다. 
 
A씨가 최씨 성을 가진 28살 남성으로 알려지면서 몇몇 힙합가수들이 용의선상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같은 신상털기가 도를 넘으면서 이번 사건과 상관없는 가수들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 
 
타블로, 버벌진트 등 엉뚱한 이들이 '성폭행 힙합가수'로 오해를 받아 곤혹을 치른 것. 
 
이에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성폭행한 힙합가수가 엄중한 처벌을 받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과도한 관심으로 제2, 제3의 피해자들이 나오고 있다", "왜 죄없는 이들이 마녀사냥 당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지나친 추측글은 또 다른 피해자를 낳는다"며 자제를 요청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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