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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16 14:11

박원순 서울시장 파격 취임식 "시민이 시장입니다"

인터넷 생중계+시민과의 만남 '남다르네~'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파격적인 취임식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6일 오전 11시부터 30분간 인터넷으로 취임식을 생중계하는 '온라인 취임식'을 가졌다.

박 시장은 취임식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취임식에서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시장 집무실을 일반에 공개했다.

이어 업무 공간 뿐 아니라 휴게실, 극히 개인적인 공간인 화장실과 샤워실까지 속속들이 드러냈다.

집들이를 하듯 서울시장실의 모든 것을 공개, 보다 시민의 곁에 친숙하게 다가간 것.

홈페이지에서 또한 '시민이 시장입니다'라는 제목의 취임사 전문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박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정을 직접 책임져보니 서울시에는 실타래처럼 얽히고 난마와 같이 설킨 난제들이 곳곳에 있었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주민들이 자신의 삶의 터전에서 쫓겨나야하는 뉴타운사업은 저의 가장 큰 고민거리"라며 "심해지는 전세난, 월세난, 줄어가는 일자리, 시름이 깊어가는 재래시장과 골목상권, 경쟁력이 떨어지는 자영업과 중소기업, 늘어나는 비정규직. 그 모두가 새로운 해법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겨울의 폭설, 여름의 호우와 산사태가 지금부터 걱정"이라며 "서울시의 빚은 산더미인데, 쓰여야 할 곳은 더 많다"고 했다.

그는 "이런 상황에서 무슨 취임식이냐 스스로 물어보기도 했다. 그러나 다시 생각 했다. 저 박원순의 취임식이 아닌, 바로 시민 여러분의 취임식이 필요하다고 말이다"라며 "서울의 엄중한 현실을 이야기하고. 서울의 미래를. 우리 함께. 이야기해보기 위해서" 이번 온라인 취임식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온라인 취임식 후 덕수궁 대한문 앞으로 자리를 옮겨 시민과 직접 만나는 2부 행사로 취임식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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