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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정 소나타 감독 최고은 작가 씁쓸한 죽음
2011년 02월 09일 (수) 16: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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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호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단편 영화 '격정 소나타'의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인 최고은씨(32)가 요절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최고은 작가는 지난 달 29일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의 월셋집에서 이웃 주민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그녀의 시신은 1일 충남 연기군에 있는 은하수 공원에서 화장됐다.

그녀를 발견한 이웃 주민은 "최씨가 '며칠 째 아무것도 못 먹었다. 남는 밥이랑 김치가 있으면 저희 집 문 좀 두들겨 달라'는 쪽지를 현관에 붙여 놨길래 음식을 싸서 최씨집에 갔더니 숨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을 담당한 안양시 만안경찰서는 갑상선 기능 항진증과 췌장염을 앓던 최씨가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한 상태에서 수일 째 제대로 먹지 못해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은 작가는 지난 2007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화과를 졸업했으며, 재학 중에는 자신이 연출한 단편 영화 '격정 소나타'가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졸업 후 차기작이 불발되는 등 일이 잘 풀리지 않으면서 생활고에 시달려 온 것으로 전해진다.

영화계의 한 관계자는 "최고은 작가의 일로 영화계 전체가 술렁이고 있다.이번 기회에 부실한 영화 산업에 대한 반성과 대책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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