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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16 10:21

박원순 폭행 60대여성 구속영장 신청...박시장 “처벌 원하지 않아”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5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폭행하고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60대 여성 박 씨에 대해 폭행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제386차 민방위의 날을 맞아 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진행된 대규모 정전대비 시험훈련을 참관 중이었다.

인명 구호장비 시연이 시작된 지 2분정도가 지났을 때 박 씨는 “빨갱이, 김대중 앞잡이”라고 외치면서 오른손으로 박 시장의 목 뒷부분을 가격했다. 그는 직원들의 손에 끌려 나가는 순간에도 박 시장을 향해 “빨갱이”라고 소리를 질렀다.

경찰은 “현재 박 씨를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며 “그동안 다수에게 폭력을 행사한 전력이 있기에, 재발방지를 위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오늘이나 내일 중 박 씨에 대해 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씨는 지난 8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반값등록금 집회에서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박원순 서울시장은 “저는 의식을 잘 하지 못했고 누가 툭 친 느낌만 있었다. 그래서 그대로 진행했다”며 “온 세상에 사람이 다 있는데, 시장이 이런저런 사람 있는 것 이해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소는 무슨...”이라며 처벌의사가 없음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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