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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05.22 17:12

[리뷰] 영화 '투모로우랜드', "현실적 미래과학으로 리얼리티를 극대화한 SF"

디즈니 특유의 교훈적 스토리.. "그러니까 세상에는 희망과 아이디어가 필요해"

▲ 영화 '투모로우랜드' ⓒ월트디즈니코리아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영화 '투모로우랜드'는 리뷰를 쓰기에 가장 어려운 작품 중 하나다. 작품이 담고 있는 내용과 이 작품을 보아야 하는 이유를 한 마디로 표현하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다. 기자의 리뷰가 언제나 그렇듯 작품의 스토리는 크게 언급하지 않겠다. 영화를 본다면 이 리뷰의 표제와 부제가 모든 것을 설명할테니 말이다.

일부에게는 조지 클루니와 휴 로리가 출연한다는 자체가 '투모로우랜드'를 봐야할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영화의 포커스는 조지 클루니나 휴로리가 아닌(물론 비중은 크지만) 브릿 로버트슨이 맡은 케이시 뉴튼 역이다.

브릿 로버트슨이 맡은 케이시 뉴튼은 '똑똑하고', '혁명적인', '10대 소녀'라는, 이제는 왕도와도 같은 '성공형 여주인공'의 특성을 모두 갖췄다. 거기에 이젠 모든 장르에서 빠지지 않는 '개그'요소의 주체가 되기도 한다. '투모로우랜드'에서는 케이시가 하는 행동 하나만 봐도 상당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 영화 '투모로우랜드'의 여성팬킬러 조지클루니(프랭크 워커 역), 휴 로리(데이비드 닉스 역) ⓒ월트디즈니코리아

게다가 '투모로우랜드'는 성공적인 주인공 설정이라는 바탕 위에 '현실적 미래과학'이라는 소스를 첨가했다. '투모로우랜드'에 등장하는 많은 미래과학의 산물들 중에는 이미 연구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거나 현실화되고 있는 것이 상당수 존재한다. 물론 터치만으로 공간이동을 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지만 프랭크 워커(조지 클루니, 아역 토마스 로빈슨)가 선보이는 제트팩의 경우 '이브 로시'라는 인물이 이미 비행에 성공해 전 세계에 강연을 하고 다닐 정도다.

'투모로우랜드'는 이처럼 '기존의 작품들보다 현실적인 미래과학'을 담았고 공상과학 영화이면서도 근미래에 현실화될 것 같은 기분, 즉 '리얼리티'라는 소감을 느끼게하는 독특한 영화다.

'투모로우랜드'가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받고 있는 부분은 '영상미'부분이다. 영상미 하면 디즈니, 디즈니 하면 영상미라는 말이 돌 정도로 시각적 아름다움이 '장난 아닌' 디즈니의 작품이라는 자체가 큰 기대를 갖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하지 말라 말하고 싶다. 물론 '투모로우랜드'가 갖고 있는 영상미는 보기 드물 정도로 뛰어나다. 그러나 '너무 큰 기대'는 뛰어남을 평범함으로, 그리고 부족함으로 자체적 평가절하를 하게 만들 수 있다.

▲ 영화 '투모로우랜드' 속 투모로우랜드의 화려한 영상미 ⓒ월트디즈니코리아

기자가 본 '투모로우랜드'의 영상미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Guardians of the Galaxy)'가 보여줬던 영상미에 비견된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는 로난이 진격했던 잔다르 행성의 풍경, 로난의 공격에 맞서는 노바 콥스 등 화려한 영상으로 관객들의 시각적 재미를 압도한 바 있다.

'투모로우랜드' 역시 더하면 더했지 이에 절대 밀리지 않는 영상미를 자랑한다. 투모로우랜드 속 풍경들은 '스타워즈 에피소드2: 클롭의 습격' 속 지오노시스 전투의 스케일과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색감을 동시에 구현한 듯하다. 어찌보면 관객들은 '투모로우랜드'를 보는 내내 지구가 아닌 투모로우랜드의 내용이 진행되길 바라게 될지도 모른다.

결국 '희망'이라는 단어로 모든 사건을 해결하는 교훈적 내용이 디즈니스럽기도 하지만 볼거리는 충분한 영화 '투모로우랜드'는 오는 2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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