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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11 10:29

'밀레니엄 빼빼로데이'에 "학교 쉽니다"

대구 일부 초등학교 11일 휴교 들어가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빼빼로데이'를 맞아 이색적인 풍경이 펼쳐졌다.

'11'이 3번이나 등장하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를 맞아 대구지역 초등학교 절반가량이 휴교에 들어간 것.

11일 휴교에 들어간 초등학교는 대구시내 총 215개 초등학교 가운데 101개교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장 재량휴업일은 학기 초에 이미 정한다"며 "빼빼로데이 때문에 휴업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12일이 쉬는 토요일인데다 이번주 학예회나 예술제를 개최한 곳이 많아 휴교하는 곳이 많아졌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일부 학교는 '밀레니엄 빼빼로데이'를 맡아 기업들의 과도한 이벤트 등으로 인한 상술에 학내 분위기가 혼잡해질 것을 우려, 이날 휴교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네티즌들은 "이유야 어찌되었건 휴교 덕분에 지출줄어든 건 사실"이라며 이를 반기는 한편 "한 제과회사의 상업적 영향력이 이토록... 심지어 교육자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다니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빼빼로데이에 빼빼로를 안가져오면 왕따를 시키고, 그 때문에 휴교한다는 학교도 있다니 기가 막힐 따름"이라며 "지나친 상술이 아이들을 멍들게 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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