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배우 지진희가 액션신을 찍고 싶다고 감독에게 ‘적도2’ 출연을 적극 어필했다.

영화 ‘적도’ 시사회가 21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내마 건대입구점에서 개최됐다. 이날 시사회에는 배우 지진희와 최시원이 참석했다.

지진희는 영화 촬영 후 아쉬웠던 점에 대해 “최시원을 보며 액션신이 너무 부러웠다. 나도 하고 싶었다. 운동 열심히 해서 준비는 돼 있다”라며 “감독님에게 후속편을 찍게 되면 액션신을 하고 싶다고 어필했다. 감독님께서도 생각해보겠다고 말씀하셨다. 후속편을 찍게 되면 내가 원하는 신들이 많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액션신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이어 “시즌2 촬영이 가능하다. 이미 중국에서 나왔던 얘기”라며 “내년 12월에 준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새로운 소식도 덧붙였다.

‘적도’ 제의를 받았을 때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진희는 “영화사 측에서 먼저 제안이 들어왔다. 부산 국제영화제 개막작 ‘Cold War’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걸 보고 홍콩 누아르의 부활이라고 느껴서 이번 기회에 꼭 출연해야겠단 생각이 들었다”라며 “드라마 때문에 많은 분들이 알고 계셔서 감독님이 나를 캐스팅하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에 대해 그는 “장학우와는 ‘Perhaps Love’라는 뮤지컬 영화를 같이 찍었다. 그때 노래도 배우고 많은 일들이 있었다. 또다시 만나니까 친형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내가 중국어를 썩 잘 쓰진 못해서 소통의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겠지만 얘기를 많이 안 해서 문제는 없다. 나는 추임새만 넣어주며 즐겁게 얘기를 나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홍콩과 한국의 작업환경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일단은 언어가 다르다. ‘적도’ 같은 경우는 많은 배우들이 나온다. 다들 스케줄이 녹록치 않은 배우들인데 그런 분들을 데리고 차질 없이 영화를 찍을 수 있었던 건 준비가 철저하지 않았나 싶다”라며 “그런 점에서 부러운 부분은 있었다. 한국에서 영화를 찍다보면 감독님의 요구가 소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더 깊이 있는 것을 끄집어내는 노력에 시간을 주는 경우가 있다. 우리나라 영화는 좀더 깊이 있는 작품이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지진희는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굉장히 많이 했다. 스크린이 더 넓게 나오는 경향이 있다. 내가 배우들 중에는 얼굴이 큰 편이라서 영화를 찍을 땐 항상 긴장을 한다”라며 “중국이나 홍콩에서 촬영할 때 호텔 들어가자마자 제일 먼저 하는 일은 헬스장에 가는 것이다. 늘 최시원이 와 있거나 뒤따라온다. 홍콩의 멋있는 배우들도 많이 나와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함께 노력을 많이 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 영화를 찍으면서 60㎏대로 처음 살을 빼봤다”라며 다이어트를 어필한 후 “지금은 6㎏ 쪘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적도’는 도난 당한 한국의 핵폭발 장치를 되찾기 위한 한국과 중국, 홍콩 3국의 위험한 동맹을 그린 영화다. 대한민국의 국정원과 홍콩의 대테러 대응부대, 그리고 중국의 특사 3국이 사라진 핵무기 장치를 둘러싸고 아슬아슬한 동맹 관계 속에서 치밀한 첩보 전쟁을 펼칠 예정이다.

한편 영화 ‘적도’는 오늘 28일 개봉한다.

(영상 촬영 : 주성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