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서문원 기자
  • 영화
  • 입력 2015.05.15 17:39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김종현 위원장 '용퇴' 의사 밝혀

김종현, "좌초위기 영화제 살리기 위해 용퇴도 할 수 있다"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김종현 집행위원장이 "영화제를 살릴 수 있다면 용퇴도 할 수 있다"라는 발언을 해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노컷뉴스 인터뷰에 따르면 김종현 위원장은 "좌초 위기 영화제 살릴 수만 있다면 용퇴하겠다"는 발언을 하고, "올 해로 17회째를 맞은 영화제가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오해를 풀 수 있는 대화에 영진위가 나서줬으면 한다"라고 요청했다.

김종현 위원장은 이어진 인터뷰에서 "고향이 광주인데 고3때 광주민주화운동이 일어나 당시 시민군에 합류한 경험도 있다"라고 밝히고, "이러한 아픔이 서울에서 대학생 시절 민주화운동의 동력이 됐고, '영화는 세상을 보는 창'이라는 믿음으로 시네마테크 운동에 참여하기도 했다"라고 전했다.

▲ 8월 5일 개막하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메인포스터(좌), 김종현 집행위원장(우) ⓒ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인터뷰에 따르면 김종현 위원장은 영문과를 나와 10여년의 교직 생활 중 아이들과 영화반을 만들어 운영했고, 당시 교사들과 만나 2천명의 회원이 가입된 '전국영상미디어교육협의회'를 조직하고, 학생자치기구 청소년영상제작단을 열어 영상 편집을 가르치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를 조직해 학생들과 교사들을 만나면서 많은 보람을 느꼈다라고 소회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는 지난 1월 9일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민원인 임금체불 문제를 들어, 각종 지원사업에서 배제시켰다.

이에 영화제 측은 "출근은 물론 보고서 작성도 하지 않은 민원인 두 명이 부당하게 임금을 요구해 빚어진 일"이라고 밝히며, 부산지방법원에 '영진위 예산배제 집행 정지'에 따른 가처분 신청을 냈고, 지난 3월 27일 부산지법으로부터 "가처분 신청이 인정된다"는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영진위는 지난 4월 30일 글로벌 국제영화제 육성지원 공모결과를 공지하며 매년 집행해오던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 대한 예산 2억원의 지원을 중단했다. 아울러 서울시 또한 영진위의 결정에 따라 3억 2천만원의 예산 지원을 중지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