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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방송
  • 입력 2011.11.09 19:24

솔비 '가짜 음란 동영상' 심경고백..."참고 또 참았지만..."

대인기피증 겪을 정도로 정신적 피해 입어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최근 온라인에 '솔비 동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솔비의 가짜 음란 동영상을 유포한 피의자 5명이 불구속 입건된 가운데 솔비가 문제의 동영상과 관련한 심경을 밝혔다.

9일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가수 솔비 유출 영상'이라는 제목으로 솔비와 닮은 여성이 등장하는 음란 동영상을 인터넷에 유포한 피의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18세의 고등학생부터 대학생, 보험설계사 등 10, 20대 남자들로 돈을 벌 목적으로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실제 이들 중 일부는 해당 동영상 다운로드 횟수에 따라 2~3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동영상 속 인물이 가수 솔비와 일치하는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을 통해 정밀감정을 실시, 동영상 속 여성과 솔비가 다른 인물이라는 결론을 냈다.

솔비는 해당 동영상으로 인해 정신적 피해를 입었음에도 일일이 대응하면 오히려 더 큰 오해를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고통을 감내하며 시간을 보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근 어머니가 동영상에 대한 소문을 듣고 충격을 받은 후 고소를 취하게 됐다고.

이와 관련, 솔비는 소속사를 통해 소속사를 통해 자신의 심경을 고백했다.

솔비는 "연예인으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가짜 음란물에 시달려왔다"면서 "때마다 참고 또 참아왔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기는커녕 마음의 상처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커져갔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평범한 사람이자 여자이기에, 저와 제 가족들이 겪어야 할 상처와 수치심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이렇게 용기를 내게 됐다"며 "저의 용기가 많은 안타까운 일들을 막을 수 있는 자그마한 힘이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솔비는 그동안 가짜 음란 동영상으로 인해 대인기피증을 겪을 정도로 정신적 피해를 받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머니가 동영상에 대한 소문을 듣고 충격을 받게 되면서 자신의 이미지가 훼손되는 한이 있더라도 동영상에 대해 밝혀야 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네티즌들은 "왜.. 일부 사람들은 내가 장난으로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는다는 걸 생각 못할까?", "장난삼아, 돈을 벌겠다고 한 사람의 인생을 난도질하다니..."라며 솔비에 위로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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