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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07 11:17

복싱전설 조 프레이저, 간암 투병 “매우 심각...의지로 이겨낼 것”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프로복싱의 전설' 조 프레이저가 간암으로 투병중이다.

로이터 통신 지난 6일(한국시각)에 따르면 조 프레이저(67)가 1개월 전 간암 진단을 받고 미국 필라델피아의 호스피스 시설에서 치료 중이다.

프레이저의 매니저 레슬리 울프는 “아주 고통스럽고 심각한 상황이다. 하지만 프레이저는 파이터다. 포기하지 않고 있다”며 회복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964년 도쿄 올림픽 복싱 헤비급 금메달리스트 프레이저는 당시 최강이었던 알리를 처음으로 KO시킨 선수로 유명세를 탔다.

1971년 3월8일 미국 뉴욕의 메디슨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이들의 첫 맞대결은 스포츠 역사상 가장 유명한 '세기의 대결'이었다. 알리는 ‘나비처럼 날아 벌처럼 쏜다’는 명구를 내세운 아웃복서였고, 레이저는 저돌적이고 레프트훅이 장기인 인파이터였다.

이날 경기 15라운드에서 프레이저는 왼손 훅으로 알리를 다운시킨 명장면이 나왔다. 알리는 곧 일어났지만 심판진 전원이 프레이저의 손을 들어주며 판정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지금도 올드 복싱팬들 사이에도 명승부로 회자 될 만큼 유명하다.

이후 프레이저는 1976년 당시 신인급이었던 조지 포먼에게 두 번째로 패배하고 나서 은퇴했다. 프로 복싱사에서 프레이저가 세운 전적은 37전32승4패(27KO)의 '복싱 전설'에 패배를 안긴 이는 포먼과 알리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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