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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04 17:55

노태우 전 대통령, 천식으로 '최만득' 가명쓰고 입원...'언론관심에 부담느껴'

사진출처-블로그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한 달 넘게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문동휘 비서관은 4일 "천식 증세를 보여 서울대병원에 입원했고 환절기여서 예방 차원에서 병원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9월말 입원했지만 위중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4월 폐에서 금속성 이물질이 발견돼 이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고, 2002년 미국에서 전립선암 수술을 받은 이후 서울대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치료와 검진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입원은 전과는 달리 조용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입원한 것은 언론은 물론 심지어 병원 관계자들도 대부분 모르고 있었다.

이처럼 입원사실이 알려지지 않은 것은 노 전 대통령이 가명으로 입원을 했기 때문이다. 언론의 과도한 관심에 부담을 느낀 노 전 대통령 가족 측이 병원에 양해를 얻어 가명 입원이 가능했다. ‘노태우’라는 실명 대신 사용된 가명은 ‘최만득’이다.

노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언론의 관심을 피하기 위해 가명을 사용한 것으로 안다”며 “‘만득’이란 가명을 사용한 것은 일반인들에게 친숙해 유명인이란 느낌을 주지 않고, 성(姓)을 최씨로 쓴 것은 사돈측인 SK가를 생각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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