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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생활
  • 입력 2011.11.03 17:05

마일리지 보험 내달 출시 '운전 덜할수록 보험료싸'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운전을 덜 할수록 보험료가 싼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처음으로 다음 달 출시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중 마일리지 보험상품 개발을 마치고 보험개발원의 검증을 거쳐 금융감독원에 상품 판매를 신고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보험은 주행거리에 따라 사고확률이 달라진다는 계산을 바탕으로 주행거리가 길면 보험료를 더 내고 짧으면 덜 내는 상품이다. 다만, 주행거리가 길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더 내면 소비자의 반발에 부딪힐 우려가 있어 보험료를 할인하는 특약만 기존 상품에 추가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국토해양부의 협조를 얻어 주행거리에 따른 사고확률을 산출, 각 손보사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보험료 할인 폭은 회사마다 다르지만 평균 10%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평균 보험료가 약 7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7만 원가량 보험료 인하의 효과가 난다.

마일리지 보험의 도입 가능성을 두고 반신반의하던 업계가 상품 개발에 속도를 낸 것은 두 가지 문제가 해결된 덕분이다.

금감원과 업계는 그동안 마일리지 보험 도입의 가장 큰 난관으로 경험치 부족을 꼽았다. 즉, 주행거리에 따라 사고율과 손해율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검증이 덜 됐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토해양부가 과거 5년 치 자동차검사 자료를 제공하고 보험개발원이 이를 토대로 주행거리와 사고율의 상관관계가 높은 것으로 분석해 문제가 해결됐다.

다른 난관인 차량운행정보 확인장치(OBD) 설치 문제의 경우 이동통신사와 제휴를 맺거나 별도의 OBD를 설치하지 않고 주행거리를 확인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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