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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03 16:00

경북 안동서 쌍두사 발견, 영양불균형으로 생존여부 불투명...얼마나 살까?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몸은 하나인데 머리가 2개 달린 희귀뱀 ‘쌍두사’가 경북 안동에서 발견됐다.

지난 2일 오전 9시쯤 안동시 풍산읍 죽전리 사과밭에서 일을 하던 황모(75)씨는 머리가 둘 달린 누룩뱀 쌍두사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길이 20㎝ 정도로 갈색 바탕에 노랗고 붉은 줄무늬가 있었으며, 한쪽 머리가 조금 더 크고 긴 상태였다.

황씨는 "그동안 뱀을 많이 보아왔지만 이러한 뱀은 처음이고 신기했다"고 말했다.

이 뱀을 건네받은 양서·파충류 전문가인 박대식 강원대 교수는 “태어난 지 2~3개월 정도 됐다”며 “머리가 제각각 움직이고 영양분도 한쪽 머리로 쏠려 크기가 다르다. 전반적으로 영양상태가 좋지 않아 장기적으로 생존할지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삼국사기에 나올듯한 이야기다", "말로만 듣던 쌍두사를 보니 신기하다", "과연 가격은 얼마나 할까"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한편 쌍두사는 지난 1978년 강원 양양군에서, 2006년 경기 수원시에서 발견됐으며 최근에는 미국 등 해외에서도 가끔 언론을 통해 소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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