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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병준 기자
  • 이슈뉴스
  • 입력 2015.04.24 12:00

[박기자의 광역도발] 박상도 아나운서 외에도 행사 진행자들, 무리수 급증 "행사? 예능?"

▲ KBS 2TV '후아유 - 학교 2015' 제작발표회와 태티서x루이까또즈 뮤직드라마 VIP시사회의 사회자들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JYJ 김준수에 대한 SBS 박상도 아나운서의 발언이 소식을 듣는 이들을 불편하게 했는가? 그러나 이런 일은 박상도 아나운서만의 일이 아니다.

최근 기자가 참석한 드라마 제작발표회와 각종 행사에서 사회를 맡은 사회자들은 행사를 예능쯤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지난 22일 진행된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의 제작발표회에서는 사회를 맡은 KBS 박태원 아나운서가 뜬금없는 '갑을발언'으로 주위를 불편하게 했다.

당시 출연자들 포토타임이 끝난 직후 기자간담회를 위한 테이블 설치 중에 출연자들의 앉은 모습 사진을 찍기 위해 출연자들 명패를 내려달라는 기자들의 요청이 있었는데 이 요청을 들은 박태원 아나운서는 뜬금없이 "전 우리가 갑인줄 알았더니 을이었군요"라는 말을 꺼냈다. 물론 진심이 아닌 농담조로 말한 것이라 생각하고 싶지만 너무나도 성급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박태원 아나운서의 발언으로 현장은 술렁거렸고 일부에서는 박태원 아나운서의 발언에 대해 크게 반발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23일 진행된 태티서 X 루이까토즈 뮤직드라마 VIP시사회에서도 비슷한 사건은 발생했다.

이날 사회를 맡은 사회자 가영훈은 태티서에 대한 질문 두 가지를 받겠다고 했지만 질문이 없자 당황한 듯 질문이 있는 기자를 찾았다. 그러나 한 기자가 질문을 하겠다고 나섰을 때 가영훈의 발언은 어이가 없을 정도였다. 가영훈은 질문을 하겠다고 일어난 기자를 향해 "소극적인 기자분께서 질문해주십시오"라는 말을 꺼냈다.

위와 같은 사회자들은 공식행사를 무슨 예능 프로그램 촬영 정도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자신의 발언에 대해 책임감을 갖고 사회를 보는 것은 커녕 성급하고 무모한 발언으로 주위를 불편하게 했다. 이른바 무리수를 남발하고 있는 것이다.

JYJ 김준수는 베테랑 아나운서인 박상도 아나운서로부터 "정말 가셨어요? 시간도 남는데? 국회의원님 세 분씩이나 축사도 포기하시고 기다렸는데? 한류 열풍이 무섭다"라는 '예의 없는 말'을 들었다. 베테랑 아나운서부터 전문사회자까지 너무 가볍게만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이 어떤 마음을 갖고 행사를 진행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김준수의 말처럼 '적어도 예의는 차리면서' 행사를 진행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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