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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03 12:02

김을동, “도올 거짓정보로 내가 김좌진 손녀가 아니라고? 양심있으면 사과해” 분통

사진출처-김을동 공식홈페이지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미래희망연대 김을동 의원이 도올 김용옥 원광대 석좌교수에게 분통을 터뜨렸다.

김 의원은 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상발언을 신청, 최근 'EBS 기획특강 - 도올 김용옥의 중용' 강의에서 갑작스레 하차해 외압 논란에 휩싸인 김 교수에 대한 비판발언을 했다.

그는 “그동안 도올의 행적을 미루어 짐작컨대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나도 한때 도올을 지성인이라 생각하고 존경했지만 악의를 갖고 진실을 왜곡하며, 심한 막말을 일삼고 있는 사람인지 잘 안다”고 질타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도올 김용옥 교수는 1990년 '신동아'에 “김두한은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 아니다”는 글을 기고했다.

김 교수는 이 기고에서 “김두한은 개성에서 자라난 부모를 모르는 고아이며, 선천적으로 재능을 부여받은 쌈꾼인데, 서울로 올라와서 거지왕초에게 붙들려 거지소굴에서 컸다”며 “깡패두목이 되기까지의 과정은 그가 김좌진의 아들이라는 픽션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그의 명성이나 인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주장은 계속 번져 나갔고, 인터넷에는 아직도 '김두한이 김좌진 장군의 아들이라는 것은 날조된 사실이며, 따라서 김을동도 김좌진 장군의 손녀가 아니다'는 글들이 떠다니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김 의원은 “나는 6살까지 김좌진 장군의 어머니인 증조할머니와 장군의 부인인 오숙근 여사와 함께 살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며 자랐고, 김좌진 장군은 김두한 의원이 태중에 있을 때 만주로 망명했지만, 김 장군의 모친은 2년 후 만주로 가기 전까지 김두한 전 의원과 왕래하고 지냈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할머니가 손자도 몰라보는 청맹과니냐”며 “할아버지의 독립운동 방식이나 아버지의 정치적 행동들이 도올의 학자적 사상과 맞지 않을 수는 있지만, 근거없이 가족사를 부정하는 것이 지식인이며, 학자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끝으로 “지금도 제 가족과 관련한 유언비어들은 계속 퍼져 나가며 도배되고 있다”며 “학자로서, 인간으로서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무책임하게 내뱉은 잘못된 정보를 스스로 수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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