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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1.02 15:39

한명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서 눈물 “우리가 힘 합쳐 대통령 뜻 이루겠다”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정치자금 수수 혐의에 대해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일 노무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면서 눈물을 쏟았다.

한 전 총리는 이날 노 전 대통령이 안장된 너럭바위에서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한 전 총리는 “저의 진실이 밝혀졌지만 대통령님이 계셨으면 얼마나 가슴이 무너졌을까 생각하니 너무 죄송하다"고 말하며 “그 뜻을 받들어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으로서 견디기 힘든 고통을 지난 2년간 받았는데 이 보다 더 견디기 힘든 고통을 짊어지고 간 노 전 대통령을 생각하며 각오를 다지고, 우리가 힘을 합치면 대통령님의 뜻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전당대회 출마할 것이냐에 대해 “아직 마음의 결정을 못했다”고 답해 신중하게 고민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또한 야권 통합에 대해서는 “통합만이 살길이며 불행의 시대에서 행복시대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라도 통합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법원의 무죄 판결을 비난하는 데 대해서는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고 답했다.

끝으로 한명숙 전 총리는 이날 ‘사랑합니다’라고 쓴 조화를 노 전 대통령의 묘소에 헌화하고 방명록에 ‘대통령님의 큰 뜻, 우리가 힘을 합쳐 꼭 이루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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