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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CGV 주가상승 무섭다.. '어벤저스2+해외 자회사' 시너지

'어벤저스2'에 이어 CGV배급 韓영화 '차이나 타운'도 기대해 볼만

[스타데일리뉴스=서문원 기자] 올 상반기 CJ CGV(079160)의 주가 상승을 이끌 강력한 모멘텀(상승동력)들이 하나 둘씩 등장하고 있다.

CGV주가 상승과 실적 모멘텀으로 이어지는 큰 줄기는 곧 개봉하는 '어벤저스2'와 CGV배급영화 '차이나타운'의 흥행 청신호, 그리고 해외 CGV자회사 흑자전환 소식이다.

▲ 23일 개봉하는 '어벤저스2' 메인포스터(왼쪽) 29일 개봉하는 '차이나타운' 메인포스터 ⓒ 월트디즈니코리아, CGV아트하우스

오는 23일 개봉하는 '어벤저스2'(수입·배급/ 월트디즈니코리아)는 지난 15일(오후 6시 50분 기준) 예매율이 74.7%(18만 2,531명)나 치솟더니 19일부터 3일 연속 예매율 90%대를 유지 중이다.

또한 21일(영진위, 오전 10시 기준) 티켓 예매율이 무려 93.9%를 기록, 매스컴과 극장가에서는 '인터스텔라'에 버금가는 역대급 흥행작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CJ CGV(079160)주가는 지난 달 말부터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저스2)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오름세가 시작됐다.

CGV 주가의 극적 반전은 지난 3월 24일 종가 60,400원에서 같은 달 31일 종가 67,700원을 기록한 점이다. 무려 12.09%나 치솟았다. 이후 4월 CGV 주가는 14일 종가 72,600원, 20일 종가 74,200원을 기록,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여기에 오는 29일 개봉하는 한국영화 '차이나타운'(제작/ 폴룩스픽쳐스, 배급/CGV아트하우스)의 흥행이 예상된다.

김혜수, 김고은 주연의 '차이타타운'(감독 한준희)은 제54회 칸 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에 공식 초청을 받을 만큼 해외에서도 작품성이 입증됐다. 또한 20일 언론기자시사회(성동구 왕십리CGV) 이후 호평은 물론, 관람전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어 흥행의 청신호가 켜진 상태다.

한편 '여성 느와르'라는 독특한 장르를 지닌 '차이나타운'은 인천 차이나타운을 움직이는 中마피아의 비정한 세계를 그렸다. 지하철 앵벌이를 사주하고 사채업으로 우뚝선 엄마(김혜수 분)와 그녀의 양녀 일영(김고은 분)의 팜므파탈을 넘어선 지독한 애증관계가 그려졌다. 극적인 장면에서는 히스테리의 정점이 느껴질 정도이다.

이밖에 지난해 최다 관객수(1,700만명)를 돌파했던 영화 '명량'의 후속작인 '다큐영화 명량 :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제작/ 빅스톤픽쳐스, 배급/ NEW)도 개봉한다.

다음달 7일 개봉 예정인 이 작품은 영화 '명량'을 만든 김한민 감독과 출연배우 오타니 료헤이, 이해영, 장준녕이 출연했다.

이 다큐영화 스토리는 '명량해전' 전후로 백의종군에서 수군 통제사로 임명된 이순신 장군의 종적을 따라가는 여정을 그렸다. 디테일한 전쟁 비사와 CG를 이용해, 당시 비참했던 조선의 민낯과 충무공의 고립된 상황을 제대로 구현해 지난해 사극 영화에 이어, 올 해는 다큐영화 흥행 몰이가 예상된다.

CGV 해외 자회사 흑자전환, 턴어라운드 원년 전망

20일 IBK투자증권은 CJ CGV 목표주가를 기존 72,000원에서 89,000원(투자의견을 '매수'유지)으로 상향 제시했다.

이선애 IBK투자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CJ CGV 해외 자회사의 흑자전환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라며, 중국에서 운영 중인 지점 절반 이상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올 해 CJ CGV는 연결실적 기준으로 턴어라운드 원년"이라고 예상하고, "오는 1분기 CJ CGV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678억원과 1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3.9%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여기에 평균 티켓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5.4%나 상승, 매출액 감소를 상쇄했다"고 덧붙였다.

KB투자증권도 3년뒤 베트남 영화시장의 2배 성장과 CJ CGV 베트남 자회사 동반 성장을 예측하며 목표주가를 65,000원에서 무려 97,000원(투자의견 '매수'유지)으로 상향 제시했다.

20일 KB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에 따르면, 베트남 영화시장은 지난 4년 동안 연간 평균 성장률이 30%이상이며, 오는 2019년 시장 규모가 2배나 성장한 2억 1,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또한, 김민정 연구원은 "CGV는 베트남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적극 활용, 경쟁사 대비 티켓가격이 30%나 높다"고 전하고, "CGV 베트남 극장 수가 올 해말까지 29개, 오는 2020년까지 55개까지 확대할 예정으로 매출이 4배 가까이 증가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베트남은 인구 10만명 당 스크린수가 0.3개에 불과해 성장잠재력이 높다"고 부연했다.

한편 키움증권 분석(20일)에 따르면, CJ CGV는 올해 43개인 중국 내 상영관 수를 연내 21개 추가 건립, 총 64개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1,500억원에서 67%증가한 2,500억원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특히 CJ CGV는 중국에서 오는 2018년까지 국내 CGV 상영관(90개, 2012년 기준)을 넘어선 신규 상영관(사이트) 150개를 출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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