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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3’ 양파-김경호-박정현, 가왕전 결승 진출
2015년 04월 18일 (토) 09: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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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설화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나가수3 ⓒMBC

[스타데일리뉴스=천설화 기자] ‘나가수3’ 가왕전 결승 진출자가 양파-김경호-박정현으로 확정됐다.

한치 앞을 모르는 1:1 매치로인해 스윗소로우-소찬휘-하동균이 탈락했지만, 모든 경연자들은 긴장감 속에서 꽃을 피우며 역대급 무대를 펼쳐 시청자들과 청중평가단에게 진심과 감동, 환희의 순간을 선사했다. 특히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지 않아도 서로를 따뜻하게 안아주며 대표 음악 버라이어티다운 축제의 장을 보여줬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대표 음악버라이어티 ‘나는 가수다-시즌3’(기획 박현호 / 연출 강영선, 김준현 / 이하 ’나가수3’) 12회에서는 스윗소로우-양파, 소찬휘-김경호, 하동균-박정현의 가왕전 6강이 진행됐다. 1:1 대결을 통해 가왕전 결승에 진출할 3팀의 가수를 선발하게 될 이번 공연의 주제는 ‘청중평가단 추천곡’이었다. 스윗소로우는 조용필의 ‘창밖의 여자’를, 양파는 신중현과 엽전들의 ‘아름다운 강산’을, 소찬휘는 김현정의 ‘멍’을, 김경호는 윤시내의 ‘열애’를, 하동균은 김목경의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박정현은 이승환의 ‘천일동안’을 선곡해 무대를 꾸몄다.

가왕전 6강은 지금까지 경연과는 다른 룰이 적용됐다. 7팀이 한꺼번에 청중평가단의 심사를 받았던 지난 경연과는 다르게 1:1 대결이 펼쳐졌다. 1위와 6위, 등 앞서 정해진 룰에 따라 가수들이 맞붙으며 이 중 3팀은 탈락돼 3팀만이 다음 라운드 진출권을 얻게 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이에 스윗소로우와 양파가, 소찬휘와 김경호가, 하동균과 박정현이 경쟁자가 돼 무대를 펼치게 됐다. 가왕전 결승으로 가는 새로운 경엔 앞에 선 이들은 한층 설레면서도 경직된 모습이었다. 부담감이 가중됐지만 경연자들은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녹화 직전까지 계속해서 연습을 하는 등 열의를 다했다.

경연 첫 번째 팀의 첫 번째 순서는 스윗소로우였다. 무대 전 멤버들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평소와는 사뭇 다른 이들에게 그 동안의 밝은 모습은 그 어디에도 없었다. ‘창밖의 여자’를 탱고 버전으로 편곡한 이들은 “오히려 색다른 시도를 용감하게 도전하는 것이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역시나였다. 무대가 시작되자 네 명의 멤버는 한 목소리로 소리를 냈고, 슬픔을 더욱 극대화시키며 세밀하게 감정을 잡아냈다. 

스윗소로우와 맞붙게 된 양파는 국악의 옷을 입힌 ‘아름다운 강산’으로 무대에 올랐다. 양파는 “이 곡을 부른다는 것이 큰 도전이다. 노래를 잘못할까 봐 걱정도 많이 된다.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무대에서 이 노래를 부르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조용하게 노래를 시작한 양파는 점점 목소리에 힘을 얹었고, 대북과 꽹과리로 더욱 분위기와 흥을 돋우며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두 번째 팀에서는 소찬휘가 먼저 청중평가단을 만났다. 시원하게 내지르는 창법을 보여준 소찬휘는 ‘멍’을 선곡했다. 소찬휘는 “원곡이 댄스 비트였다면 편곡은 록이다. 내가 만족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며 강한 각오를 보였다. 이날 소찬휘는 수술이 달린 블랙 의상으로 시선을 압도했다. ‘강한 언니’의 카리스마가 제대로 발휘되는 순간이었다. 몸을 들썩이게 했던 ‘멍’은 편곡을 통해 더욱 강렬해졌고 지붕까지 뚫을 소찬휘의 고음은 청중평가단의 속을 뻥 뚫리게 했다.

소찬휘와 경쟁을 하게 된 김경호는 ‘열애’로 무대에 올랐다. 평소 강한 사운드 속에서 노래를 불렀던 김경호는 과감한 시도를 했다. 첼로 피아노 플루트와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무대에 선 것이다. “모든 것을 다 내려놓았다”고 말하는 김경호의 무대는 잔잔한 감동을 줬다. 김경호의 목소리는 더욱 구슬프게 들렸고, 단출한 악기구성으로 목소리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켰다. 담백하게 들려오는 김경호의 목소리는 청중평가단의 마음을 관통했고, 소찬휘와 상반되는 무대로 신선한 느낌을 줬다.

마지막 대결 가수는 하동균과 박정현이었다. 먼저 하동균은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라는 다소 신선한 곡을 선택했다. 매번 자신이 하고 싶은 음악의 길을 확고하게 보여준 하동균은 “내가 이 노래를 못할 거란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꼭 한 번쯤은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하동균의 걱정은 말끔히 사라졌다. 말하듯 읊조리는 하동균의 목소리는 커다란 감동을 줬고, 청중평가단의 눈물을 쏙 빼놓기도 했다. 특유의 목소리와 변함없는 뚝심이 이루어낸 성과였다.

박정현은 ‘천일동안’으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박정현은 “한국에 와서 처음으로 좋아하게 된 가요다. 마지막일 수도 있기 때문에 꼭 불러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박정현은 처음부터 힘 있는 목소리로 노래를 이어갔다. 박정현의 목소리와 무척이나 잘 어울리는 곡은 저절로 감동을 불러일으켰다. 끝부분에서 힘을 내지 못할까 고민을 하는 박정현의 걱정은 저만치 멀어졌다. 청중평가단은 박정현의 노래에 제대로 감정을 이입해 숨을 죽이고 바라봤다. 객석에서는 눈물을 훔치는 이들의 모습도 꽤 보일 정도였다.

한편 가왕전 결승에 오를 주인공으로는 양파-김경호-박정현이 선정됐다. 쟁쟁한 대결 끝에 결정된 진출자였기에 탈락자 스윗소로우-소찬휘-하동균은 진심 어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특히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부진한 성적을 보여줬던 김경호는 ‘나가수3’에 서서히 적응을 하며 1위를 3번이나 차지했던 소찬휘를 제치고 가왕전 결승에 올라 더욱 놀라움을 주며 각본 없는 드라마를 썼다.

13주 동안 단 한 명의 가왕을 뽑는 ‘나가수3’은 귀 호강, 귀 정화 음악 버라이어티로 탄생돼 시청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나가수3’ 가왕 결승전은 오는 2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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