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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31 17:44

성남시청사 폭파중 정전, 기물 파손으로 주민들 불편 잇따라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건축한 지 28년 된 옛 경기도 성남시청사가 31일 발파 해체 공법으로 철거됐다.

성남시는 이날 오전 11시께 태평2동 3309 일원 옛 시청사에서 이재명 시장과 허재안 도의회 의장, 공무원, 주민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파 해체식을 가졌다.

발파 해체에는 젤 형태 폭약인 메가마이트 60여㎏이 사용됐다.

건물 기둥에 넣은 메가마이트가 8초간 차례로 폭파하면서 1만4천953㎡에 들어선 연면적 2만5천697㎡의 지하 2층, 지상 5층 10초 남짓 사이에 뿌연 먼지와 함께 내려앉았다.

가장 먼저 본관 건물이 주저앉고 뒤쪽 신관이 앞으로 비스듬히 쓰러졌다. 왼쪽 민원실 건물 일부는 주변 주택가와 상가 피해를 우려해 그대로 남겼다.

시청사와 주택가 사이에 거리가 5~10m 불과한데 따른 안전조치였다.

그러나 발파 충격으로 시청사 뒤편 도로변 전신주 3개가 쓰러지고 청사 담 안쪽에 있던 메타세콰이어 가로수 10여그루가 바깥쪽으로 넘어지면서 주변 주택가와 상가, 대형마트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당시 충격으로 일부 상가 간판이 떨어지고 분진이 주차한 차량들을 뒤덮었으나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정전으로 인해 시민들이 불편을 겪는 현상이 발생했다. 시는 정전은 6시간 안에 복구된다고 전했다.

시는 수정ㆍ중원구 의료 불편을 해소하고자 옛 시청사 부지에 1천932억 원을 들여 450병상 규모의 시립의료원을 신축한다. 의료원 공사는 내년 6월 착공해 2015년 8월 준공할 예정이며, 시립의료원은 심혈관센터, 관절센터, 호스피스병동 등을 갖춘 공공병원으로 특화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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