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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31 15:11

진중권, 나꼼수 ‘눈 찢어진 아이’ 발언 “정신줄 놓은 막장...제발 유쾌하게 가라”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진중권 문화평론가가 지난 29일 서울 한남동에서 열린 ‘나는 꼼수다’ 콘서트에서 불거진 이른바 ‘눈 찢어진 아이’ 발언을 비판했다.

콘서트가 끝나고 난 뒤 일부 언론에 의해 공개된 ‘눈 찢어진 아이’ 발언은 같은 날 공개된 BBK 사건으로 복역중인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의 육성 파일 "부적절한 관계"와 오버랩 되며 인터넷 상에서 큰 화제를 낳았다.

진중권 평론가는 30일 한 트위터 이용자가 “눈 찢어진 아이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묻자 “너저분한 얘기라고 생각한다”며 “야담과 실화. 저열하고 비열한 공격. 언젠가 똑같이 당할 것. 무엇보다도 불필요한 공격, 도대체 뭘 위한건지”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진우의 저질 폭로가 ‘팩트’라면 아무 문제없다고 버젓이 말하는 저 정신상태가 황당하다”며 “한껏 들떠서 정신줄 놓고 막장까지 간 거다. 저럴 것 같아서 내가 미리 경고했거늘. 포르노라는 게 원래 노출 수위를 계속 높여야 한다”며 주진우, 정봉주는 사실을 만진다. 그건 개그가 더 이상 개그가 아닌 순간이 존재한다는 얘기”라고 비판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한 “검색어 보고 식겁했다. 제발 경쾌하고 유쾌하게 가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증오와 분노를 풍자와 해학으로 승화시켜야지, 풍자와 해학으로 증오와 분노를 일으키면 안 되죠. 스스로 놀이를 망치지 마세요. 분위기 썰렁함을 넘어 살벌해집니다. 세 가지 지적했으니, 부디 참고하셔서(싫음 말고) 더 좋은 방송이 되기를”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눈 찢어진 아이’ 발언은 ‘나는 꼼수다’ 콘서트에서 김용민 시사평론가가 꺼낸 말로 김 평론가가 “눈 찢어진 아이를 공개하겠다. 유전자 감식이 필요없다”고 말하자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톤다운. 고발 들어와”라 외쳤고, 이에 김어준 딴지일보 총수는 “주어가 없잖아”라고 맞받아쳐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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