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28 20:13

안철수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 사임

정치권 인사들 서울대 총장에 항의 전화...안철수 갑작스런 사임 요청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대학 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장직을 사임했다.

28일 서울대학교측은 안철수 원장이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이하 융기원) 내 연구원장직 사임을 요청했으며, 이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융기원 측은 "우리도 몰랐다"며 갑작스런 안 원장의 사임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융기원 관계자는 "연구원들도 관련 보도를 통해 안 원장의 사임 소식을 듣고 놀랐다"며 "갑작스런 소식에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안 원장에 대해 여러 논란이 있었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고 있었지만 사임까지 하실 줄은 몰랐다"며 "안 원장 사임 이유에 대해선 융기원 관계자들도 아는 게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연구원장직을 사임했을 뿐 안철수 원장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은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번 안철수 원장의 연구원장 사임과 관련, 일각에서는 그의 정치적 발언이 문제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안 원장은 지난 10.26 서울시장 재보선에서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를 지지한바 있다.

이에 대해 오연천 서울대 총장이 최근 안 원장의 행보에 불편한 심경을 표출했으며, 안 원장은 지난 27일 서울대 학장회의에서 오 총장과 개별 면담을 한 후 연구원장 보직 사임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오 총장은 선거 후 정치권 인사들로부터 항의전화를 받았으며 직원들에게 안 원장이 사전 협의없이 정치적 발언을 한 이유를 알아보라고 지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