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안하나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28 11:20

'나는 꼼수다' 경찰수사에 출연진측 즉각 반발

 

[스타데일리뉴스=안하나 기자]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가 경찰수사를 받는다.

경찰청은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불법 선거사범 조사 대상에 인터넷 방송인 딴지라디오 '나는 꼼수다' 김어준, 민주당 이용섭 의원, 주진우 기자, 정봉주 전(前)의원 등이 포함됐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경찰청은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 측이 지난 24일 '나는 꼼수다' 측을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서울지방경찰청 민원실에 고발해옴에 따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나경원 후보 측은 최근 '나는 꼼수다' 측이 인터넷 방송과 각종 브리핑 자리에서 나경원 후보가 1억 원짜리 피부샵에 다닌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혐의로 간주하고 경찰에 고발했다.

경찰은 고발접수가 이뤄진 당일 내사에 착수했으나 '선거 중립성 차원에서 긴급 사안만 즉시 수사한다'는 원칙에 따라 27일부터 공식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에 따라 피부샵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여부를 조사한 뒤 고발인과 피고발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나는 꼼수다’ 측은 즉각 반발했다.

정봉주 전 의원은 “나는 꼼수다 전체 멤버를 고발한 것은 이 방송 자체를 전면적으로 탄압하겠다는 독재적 발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용민 평론가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경찰수사 소식을 포털사이트에서 봤다. 제 기분은 어떨까요. 1번 각하의 꼼꼼한 사후정산 정신에 감읍. 2번 이참에 조폭으로 직업 전환해 경찰의 기피대상이 될까. 3번 수사팀에 전화해 조현오 성대모사로 ‘수사하지 마’라고 할까. 4번 벌벌 떨고 있을 뿐이고"라고 씁쓸해 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수사는 선거법 위반 사실을 고발한 데 따른 조치”라면서 “1억 원 피부샵 루머에 대한 사실 확인, 증거자료 수집, 고발인에 대한 사실 확인, 피고발인 소환 등 순으로 수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경찰은 “이번 10.26 재보선 과정에서 불법 선거혐의가 있는 116명, 총 87건의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밝히며 이 중 4명을 불구속입건했고 110명을 수사 중이다”고 덧붙였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