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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정호 기자
  • 방송
  • 입력 2011.10.28 10:53

이병헌, KBS ‘희망로드 대장정’으로 아프리카 말리에 희망의 빛을 주고 오다.

UN가입 20주년 특집 KBS 1TV 특별기획 '2011 희망로드 대장정'

 
[스타데일리뉴스=황정호 기자] 한국의 UN가입 20주년을 맞이해 제작된 KBS 1TV 특별기획 '2011 희망로드 대장정'이 10월 29일 이병헌 편을 시작으로 첫 문을 연다.

이병헌은 우리나라의 13배가 넘지만 절반이 사하라 사막이고, 나머지 절반도 사막과 다름없는 사헬지대로 이루어져 언제 모래 속에 사라질지 알 수 없는 나라 말리로 떠났다.

 
8박 9일 일정으로 아프리카 말리를 다녀온 이병헌. 그런데 그가 도착한 첫 날, 오사마 빈라덴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이 전달됐고, 말리 전역에 도는 긴장감 속에 이미 사전 취재를 끝낸 일부 지역에선 철수까지 감행해야 했다. 게다가 한국에 매일 위치와 상황 보고를 해야 하고 외교부에서 연락이 오는 등 촬영 일정 내내 긴장 속에 촬영을 해야 했다.

극심한 가뭄과 식량위기가 위험수위에 도달해 사람들의 삶을 위협하고 있는 말리는 사막에서 불어오는 모래바람과 태양, 영양부족은 아이들의 두 눈의 시력을, 희망을, 목숨을 앗아가고 있는 상황.

 
이병헌은 방송 촬영 3개월여전부터 제작진과 여러 번의 회의를 통해 현지 상황에 대한 파악과 실질적인 도움을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하고 출발했지만 막상 도착한 현지 모습이 이야기로 들은 것 보다 훨씬 처참한 현실을 접하고 마음 아파했다는 후문. 슬픔과 눈물보다는 그들의 앞으로의 날들에 대한 희망과 웃음을 선물하고 싶었다는 이병헌의 ‘희망로드 대장정’ 은 그들에게 희망의 빛을 찾아주는 프로젝트를 감행했다.

 
30분의 짧은 수술로 세상을 볼 수 있지만 현지의 열악한 사정과 가난한 형편 탓에 수술대에 누울 수 없었던, 백내장으로 세상의 빛을 잃은 바이수(9)와 가작두(16)의 개안수술을 지원했다.

이병헌의 도움을 받아 개안 수술을 받게 된 16살 소녀 가작두는 처음 눈을 뜨던 순간 앞에 앉아 있던 이병헌의 얼굴을 보고, “피부가 너무 하얗고 예쁘다고”고 말해 함께 있던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또한, 사막 지역 사람들을 가장 괴롭히는 태양, 그 태양을 이용해 마을과 학교에 태양광을 이용한전기를 공급, 깨끗한 물과 어둡던 학교에 희망의 빛을 선물했다. 그 외에도 국제백신연구소를 통해 니제르 뇌수막염백신 사업을 지원하며 뇌수막염 퇴치를 위한 생명의 빛을 전했다.

 
이어 2차 세계대전 때 나치의 유대인 집단수용소에서 처음 발견된 병으로 영양결핍과 비위생적인 환경, 오염된 식수로 인한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생기는 먹지 못해서, 배가 고파서 무서운 질병, 노마병에 걸린 가난한 나라의 가난한 사람들의 잔인하고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들을 만난 이병헌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희망로드 대장정’ 제작진 관계자는 “이병헌은 스스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정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할 정도로 열정이 대단했다. 직접 말리에 관한 자료를 찾아보기도 하는 등 철저한 사전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고 이병헌 본인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제작진도 놀랐다.”며 “이번 일정을 통해 이병헌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됐다. 스크린에서 보여준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이 아닌 따뜻한 내면과 성숙한 인성을 제대로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사하라에 희망의 ‘빛’을 선물하고 온 영화배우 이병헌의 말리 이야기 ‘메마른 땅 말리에 서다'편은 10월29일 (토) 17:35~19:00시 <희망로드 대장정>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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