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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27 18:56

한나라당 인귄위 '공지영 조사' 논란

"소설이 과도하게 표현...공지영도 조사해야"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한나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가 광주 인화학교 파문과 관련,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씨에 대해 "경찰에 조사해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27일 오전 광주 인화학교 성폭행 사건 진상조사와 피해자 지원을 위해 광주경찰청을 방문한 한나라당 중앙당 인권위원회 김연호 위원은 "소설과 영화에서 (사실과 다르게) 과도하게 표현돼 국민 감정이 격양됐다"며 "(소설 '도가니'의 작가) 공지영씨에 대해서도 경찰에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최근 조현오 경찰청장을 만나 공지영씨에 대한 참고인 진술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더니 조 청장이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곤란하다'고 답변했다"며 "공지영씨는 이미 정치행위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픽션이 포함되는게 소설", "소설과 기사를 구분을 못하냐", "아직도 소설과 드라마가 다큐인줄 아는 무식함도 이해안되고 굳이 따지겠다면 영화가 원인이니 감독을 뭐라 하지 왜 공지영인지도 모르겠고", "인권이라 쓰고 기득권이라 읽는 분들 같습니다", "갈수록 태산. '불이야'라고 소리쳤더니 불 끌 생각은 안 하고 목소리 컸다고 나무라는 격", "점점 현실감각을 잃어가는군요", "기가 막혀서! 도가니 사건 당시 가해자측 변호사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외수 씨는 트위터에 "공지영 작가 소설이 사실과 다르게 표현되었다는 이유로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동서고금을 통해서 한 번도 들어본 적 없는 기상천외한 주장이 있다"며 "큰 일 났다, 나는 장외인간이라는 소설에서 달을 없애 버렸는데 CIA나 FBI가 출동하겠네"라는 글을 올려 한나라당 인권위의 발언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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