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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조용태 기자
  • 방송
  • 입력 2011.03.13 12:13

‘싸인앓이’ 팬들이 꼽은 <싸인> 명대사버럭 3종 세트 “비켜, 꺼져, 나가”

 <싸인>, 시청자들의 가슴 속에서 영원히 방영중

국내최초 메디컬 수사드라마 <싸인>이 10일 뜨거운 관심과 화제 속에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충격적인 반전과 마지막까지 완성도 높은 웰메이드 드라마의 힘을 선보인 수작(秀作)으로 평가받고 있는 <싸인>. 최종화를 지켜본 팬들이 종영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싸인앓이’가 시작되면서 팬들이 직접 꼽은 <싸인> 속 명대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신양, 확신에 찬 부검 소견 대사 인기 속 ‘버럭 3종 세트’ 뜨거운 사랑

과학적인 진실을 추구한다는 신념으로 똘똘 뭉친 천재 법의학자, 윤지훈 빙의 연기로 <싸인>을 이끌어온 1등 공신 박신양. ‘싸인앓이’ 팬들은 박신양의 대사 중 캐릭터에 걸맞는 확정적인 진실을 토로하는 대사들을 인상적인 대사로 꼽았다. 박신양의 명대사 4위는 “제 부검은 틀리지 않았습니다”, 3위는 매 사건마다 반복되며 윤지훈표 대사로 인정받은 “명백한 타살입니다”가랭크되었다. 2위는 “사망의 종류는 자연사입니다”라는대사. 조직적인 외압과 증거조작 속에서도 죽은 자의 시신이 전하는 진실만을 바라봤던 박신양이 처음으로 부검결과를 자신의 소견과 다르게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대사이다.

동시에 ‘싸인앓이’ 팬들은 박신양의 명대사로는 부검과는 상관없는 캐릭터 자체의 까칠함을 드러내는 대사를 1위로 꼽고 있다. 시체와 이야기하는 것이 더 자연스럽던 천재법의학자로, 자신의 곁을 맴돌면서 좌충우돌하는 김아중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어색했던 박신양이 내뱉은 버럭 3종 세트 “비켜, 꺼져, 나가!”가그주인공. 박신양의 버럭 3종 세트는 박신양-김아중에게 ‘꺼져커플’이라는 애칭을 선물하며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사랑받게 한 명대사로 손꼽히고 있다. 
 

 

김아중, 여자 박신양 연상시키는 당당 법의학자 대사 인기

현장 검식관으로 첫 사건 현장에서 박신양을 만나면서 법의학자의 길을 걷게 된 고다경 역의 김아중. 그녀가 극 초반 검시관을 그만두며 했던 대사, "산사람은거짓말을하고, 죽은 사람만이 진실을 말한다면 전 그 곳에서 진실을 찾을 겁니다"는 <싸인>의 메시지를 대표하는 명대사로 손꼽힌다.

그리고 매번 박신양에게 “비켜, 꺼져, 나가!” 버럭 3단 콤보 공격을 당하면서도 인생의 멘토, 박신양의 뒤를 잇는 진정한 법의관으로 성장했음을 보여주는 대사 역시 김아중의 명대사로 사랑받고 있다. 지난 18부에서 ‘아이돌 스타 살인 사건’의 증거물인 섬유 샘플을 넘기라는 전광렬(이명한 역)에게 김아중은 여자 박신양을 연상시키는 인상적인 대사를 남긴다. “법의관  자리를 지키기 위해 진실을 감춰야 한다면, 전 법의관이란 직업을 버리겠습니다”는김아중의신념에찬대사는‘싸인앓이’ 팬들에게 뜨거운 뭉클함을 전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여성들에게는 정경커플 스윗(Sweet) 대사 인기 폭발

출세만을 향해 달려온 속물검사로 오해받았던 정우진 역의 엄지원은 권력의 핵심에서 시작된 불의에 맞서 거침없이 내달리며 사랑받았다. ‘싸인앓이’ 팬들은 그런 엄지원의 캐릭터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명대사로 ‘아이돌 스타 살인 사건’ 재수사를 만류하는 부장검사에게 날리는 한마디를 꼽고 있다. “세상은오래전부터이래왔어. 그게 이 땅의 역사란 거야”라는부장검사의말에권력의심장부에통괘한선전포고를하는엄지원. “그역사, 이젠 바뀔 때가 됐다고 생각합니다”라는엄지원의일갈은속을시원하게하는명대사로꼽히고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반해버린 것은 시청자뿐이 아니었다. 함께 사건을 맡아 티격태격하던 형사, 정겨운(최이한 역)도 엄지원의 매력에 빠진 것. 정겨운은 <싸인>에서 터프한 아이돌 형사이기도 했지만 엄지원과 <싸인> 공식 커플 1호로 풋풋한 러브라인을 선보이며 여심을 사로잡았었다. 특히, ‘싸인앓이’ 중인 여성팬 사이에서는 정겨운이 엄지원에게 돌발키스 후에 말한 대사, “안경쓴게귀여워서”가막무가내의귀여움포스를보여준명대사 1위에 랭크됐다. 그리고 공식 커플이 된 엄지원이 정겨운을 두고 “조카”라고 칭하며 “키크고 힘좋은 어린이”라고덧붙인대사역시최고의스윗대사 1위로 화제가 되고 있다.

<싸인> 우리 현실을 돌아보게 하는 전광렬 대사까지

그 밖에 극 초반인 2화에 나왔던 김아중의 현장 감식관 선배, 정문수의 대사 역시 ‘싸인앓이’ 팬들 사이에 명대사로 회자되고 있다. <싸인>의 메시지이기도 한 "죽은 자는 진실을 말하지만, 살아있는 사람은 거짓을 말하지”라는대사가바로그것. 이와는 반대로 국과수를 위한다는 잘못된 생각에 눈이 멀었던 전광렬의 "권력에는 명분은 중요하지 않아, 권력은 다만 가지면 되는거야. 그러면 모든 게 다 해결되니까"라는대사는우리의현실을되돌아보게하는대사로이야기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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