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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이은원 기자
  • 사회
  • 입력 2015.04.01 17:23

건국대 학생들, 행정관 점거 시위…“학과 통폐합 반대”

▲ 시위 중인 건국대 학생들 (건국대 영화과 비상대책 위원회 제공)

[스타데일리뉴스=이은원 기자]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일방적인 학사 구조 개편에 반대해 행정관 점거시위에 들어갔다.

건국대학교 총학생회일동은 오늘(1일) 오전 10시부터 건국대 교무처의 일방적인 학사개편을 반대한다는 의미로 행정관 점거 시위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송희영 총장에게 면담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2일 건국대학교는 2016년부터 기존 15개 단과대학 73개 학과 체제에서 10개 학과를 통폐합하고 63대 학과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내용의 ‘학사 구조 개편안’을 발표했다.

예술디자인대학 8개 학과 중 영상학과와 영화학과가 합쳐지고, 텍스타일디자인학과와 공예학과가 통합한다. 정보통신대학 6개 학과는 3개 학과로, 상경대 4개 학과는 3개 학과로 개편되며 소비자정보학과는 폐과된다. 경영대학 3개 학과중 경영정보학과도 사라진다.

지난 24일 건국대학교 영화과 학생회 관계자는 스타데일리뉴스와의 통화에서 영화과와 영상과의 통폐합에 대해 "이번 통폐합은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유사성이 있다고해서 진행되는 것이지만 본질적으로는 완전히 다르다. 또한 예술 분야를 경영 등 다른 대학생들과 같은 기준으로 평가했고 학교 측에서는 이를 독단적으로 결정했다"고 입장을 전한 바 있다.

그리고 "2014년 교육부에서 인문 계열과 예체능계열 졸업생 취업률은 대학 취업률 통계에서 제외하기로 지침을 발표했고, 학교의 예술대학이 학교 전체 실적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며 학교 측은 취업률이라는 잣대로 예술디자인대학 건국대 전제 평가에 피해를 주고 있다고 근거 없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늘 점거는 저녁 6시까지 진행되며, 추후 건대 총학은 4월 2일 대규모 집회를 가질 예정이다. 학생들은 '학사구조조정이 각기 다른 전공에 대한 기초적 이해 없이 진행되는 폭력적인 행정처리'라고 주장하며 ▲학사행정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학사 개편 과정에 대한 설명회와 학생 토론회 개최 ▲학내 문제 협의 공론기구 설치 등을 학교 측에 요구하고 있다.

▲ SNS 피켓시위 동참한 연예인 (건국대 영화과 비상대책 위원회 제공)

한편 건국대 영화과에 재학 중인 배우 고경표, 이원근, 샤이니 민호, 걸스데이 혜리, 소나무 나현, 미스코리아 김유미 등이 통폐합을 반대하는 ‘SNS 피켓시위’에 동참했으며 건국대 재학생이 아닌 모델 이후림, 김유정, 김조광수 감독, 배우 김태우 등 많은 영화인들이 함께 응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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