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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피플
  • 입력 2015.03.31 20:50

[S영상] 길건 “김애리 이사, 인격모독에 거짓말까지 해” (길건 기자회견)

“소울샵 CCTV 공개에 녹취록으로 대응하겠다”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가수 길건이 소속사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 표명에 대해 전면 반박했다.

길건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 3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엔터테인먼트(이하 ‘소울샵’)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공식입장이 사실과 다름을 밝혔다.

길건은 ‘2014년 3월 경영진의 교체 이후 길건과 김애리 이사가 만난 것은 단 두 차례였고 2014년 6월 4일, 길건에 대한 정산 문제를 재정비하기 위해 처음 만났다’라는 소울샵 측 주장이 틀렸다고 말했다. 그는 “3월 28일에 2월 정산서 때문에 처음 만났다. 6월 4일에 정산 문제를 재정비하기 위해 만난 건 사실이나 정산내역에 대해 말도 하기 전에 그날 대화 자체를 싫어한 건 김애리 이사였다”라며 “처음부터 계속 혼자 말했고 중간에 이해가 안돼서 물어보면 자기 말이 다 끝나기 전에 기다리라고 했다. 이전 직원들의 험담이며 그들로 인해 자기가 왜 이 고생을 해야 되는지 모르겠다고 했으며 자기 엄마의 커리어를 들먹이며 10분 상담에 2000만원을 받는 분이라고 황당한 얘기를 이어갔다”라고 억울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김애리 이사가 돈 갚아야 되지 않느냐고 얘기 하길래 돈을 벌어야 하는 상황이라 힘든 부분이 있다고 말했더니 ‘길건 씨 돈 없느냐’, ‘이것밖에 안 되는 사람이냐’라고 해 인격모독과 모멸감에 너무 당황해서 눈물이 났다”라며 “그래서 ‘일을 줘야 돈을 갚지 않느냐’라며 나 돈 갚고 싶고 일 하고 싶은 사람이니 뭐든지 일을 시켜달라고 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김애리 이사는 인사도 받지 않는다. 그런데 김태우와 그녀의 어머니에게 내가 인사를 안했다고 거짓말을 했다. 옆에서 못 본 사람이 있다면 내가 거짓말쟁이가 됐을 것”이라며 “이런 일이 비일비재했다. 내가 오죽했으면 김태우에게 ‘10년 동안 알았지만 내가 거짓말한 적 있냐’고 물었다”라고 말했다.

길건은 지난해 10월 13일 회사 4층 녹음실에서 김태우와 미팅을 가진 것은 맞다고 했다. 그는 “김태우가 미팅을 차일피일 미뤄서 무조건 만나자고 비장한 각오로 말한 날이다. 늦은 시간이라도 만나자고 해서 회사로 내가 찾아갔다. 김태우가 앨범 논의를 위해 먼저 제안했다는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만나면 ‘앨범 낼 건데’, ‘내자’라고 하는데 기다리는 사람은 희망고문이다. 내가 오죽하면 회사에서 춤이라도 가르치게 해달라고 했다. 나는 너무 일이 하고 싶다고 했는데 이렇게 공격적으로 이상한 사람을 만든다. 나는 한 번도 돈을 달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 내가 소송을 못하는 이유가 돈이 없어서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때 소울샵 측에서 CCTV를 공개한 소식이 전해졌고 이에 대해 길건은 “나는 그에 대해 녹취록이 있기 때문에 김태우에게 영상 공개를 하라고 계속 말했다. 욕설은 했다. 김태우와 나는 10년지기 친구”라며 “CCTV 공개하면 욕한 것 때문에 이미지 안 좋을 수 있다. 김태우는 그날 나한테 회사에서 더 이상 지원을 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나는 그 자리에서 김태우에게 300만원을 달라고 한 게 아니라 일을 달라고 한 것이다. 그리고 김태우는 나에게 300만원 얘기를 하지도 않았다”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길건은 마지막으로 “경영진 교체 후 이렇게 될 때까지 김태우는 뭘 했는지, 그렇게 손을 내밀고 도와달라고 부탁했을 때 그분들에게 모든 걸 맡겼는지를 묻고 싶다”라며 “나도 김태우의 음악을 너무 좋아하고 앞으로도 김태우의 음악이 잘 되길 바라고 많이 나오길 바라는 사람으로서 이런 일까지 벌어진 것에 대해 너무 안타깝고 너무 죄송스럽다”라고 10년지기 친구와의 불화에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나는 이 일을 계속 할 것이고 열심히 살 것이다. 정확히 판단이 되셨으면 좋겠다”라며 “앞으로 더 이상 회사와 갑을 관계로 인해 나처럼 억울한 상황이 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단 마음으로 나 또한 큰 용기를 냈으니 너무 질타만 하지 말았으면 한다”라고 말한 후 인사를 하고 퇴장했다.

▲ 길건은 31일 오후 1시 30분 서울 종로구 동숭동 유니플렉스 3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엔터테인먼트가 지난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개한 공식입장이 사실과 다름을 밝혔다. ⓒ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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