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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5.03.30 13:05

‘파랑새의 집’ 경수진, 수난 3종 세트 '뺨 맞고, 넘어지고, 구두굽 부러지고...'

▲ 경수진 ⓒKBS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주말연속극 '파랑새의 집' 속 경수진의 좌충우돌 '수난 3종세트'가 화제다.

'파랑새의 집'에서 경수진은 꿈을 쫓아 안정된 직장을 때려 치고 방송국 기획팀에 들어간 철부지 청춘 강영주 역을 맡아 열연 중이다. 특히 최근엔 계단에서 구르고, 뺨을 맞는 것은 물론 부러진 구두굽에 삐걱대는 모습까지 보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짠하게 만들고 있다.

2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파랑새의 집'(극본 박필주 연출 지병현) 12회에서는 드라마 작가지망생 영주(경수진 분)의 수난사가 그려져 눈길을 끌었다. 안정적인 직장을 때려치고 꿈을 쫓아 방송국에 들어온 영주. 일은 고되고 엄마의 구박은 날로 심해져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영주가 쓴 드라마 리뷰에 불만을 품은 여배우가 다짜고짜 영주의 뺨을 후려 쳤다. 놀라고 당황한 영주에게 여배우는 "이것들이 남의 드라마에 초를 쳐? 너희 계약직이지? 그것도 권력이라고"라며 독설을 퍼부었다. 이어 "나 때문에 편성 안됐다고 기사 한 줄만 떠봐. 너희 다 죽여 버릴 거야!"라고 소리를 지르며 끌려나갔다.

서러운 마음에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던 영주는 "더러워서 관둔다"라고 다짐한다. 이어 자신을 찾는 사람에게도 "강영주 없다. 앞으로 방송국에서 볼 일 없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하지만 그가 드라마 입봉을 앞둔 신입 PD고, 자신의 극본을 맘에 들어 한다는 사실을 알고는 그의 뒤를 쫓는다. 허겁지겁 뛰어가던 영주는 우당탕탕 계단에서 구른다. 그리곤 "제가 강영주예요"라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얼굴은 눈물과 웃음으로 범벅이다.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오던 영주는 지완(이준혁 분)과 마주친다. 그런데 하필 구두굽이 부러지는 긴급상황 발생. 다행히 지완이 넘어질뻔한 영주를 안아줬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길바닥에 나뒹굴 뻔했다. 그런데 그 순간 심장이 두방망이 친다. 부러진 구두굽을 고쳐주고 돌아서는 지완의 뒷모습이 왠지 사랑스럽게 느껴진다. "아니야, 중학교 때부터 봐오던 오빠를"이라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지만 어느새 행복한 미소로 얼굴이 물든다.

경수진 소속사 인넥스트트렌드 측은 "따귀를 맞는 장면에서는 7~8번의 NG가 났다. 촬영 이후 뺨 한쪽이 살짝 부풀어오르기도 했다"며 "또 계단에서 구르는 장면에서는 너무 리얼하게 굴러 떨어져 제작진이 걱정했을 정도"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하지만 이어 "좌충우돌하는 과정을 통해 영주가 성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지완을 향한 애닳픈 짝사랑도 앞으로 펼쳐질 예정이니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로, 매주 토, 일요일 오후 7시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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