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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성 “직접 부른 ‘제비꽃’, 10년 전에도 녹음까지 해 드라마에 사용했다”
캐릭터에 몰입하고 드라마 전체적인 분위기까지 고민하는 ‘국민배우’ 지성을 만나다
2015년 03월 18일 (수) 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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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희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나는 애드리브를 못하는 편인데 캐릭터에 집중을 하니까 애드리브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더라. 그게 놀이처럼 흥겹게 다가와서 마음껏 즐겼다.”

일곱 개 인격을 모두 다른 사람처럼 완벽하게 소화해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모든 인격들에게 상을 줘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지성은 MBC ‘킬미, 힐미’에서 놀라운 연기 몰입도로 매 회 화제를 모았다.

스트레이트로 이어진 감정신에 힘들었지만 마음껏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는 배우 지성을 ‘킬미, 힐미’가 종영한 지 일주일 만에 만났다. 지성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극본 진수완, 연출 김진만 김대진) 종영 기념 미디어데이를 열었다.

그는 “사실 이 작품이 끝나면서 제일 걱정되는 건 나였다. 일상으로 잘 돌아갔을 거라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흘러 ‘킬미, 힐미’ 여파로 나에게 힘듦이 오지 않을까 겁이 나기도 한다”라며 “인터뷰를 하면서 떠올리게 되면 반복되는 학습으로 내 가슴 속에 각인되기 때문에 미디어데이를 통해 기자들을 직접 만나고 싶었던 이유에 나를 보호하기 위함이 컸다”라고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 현대인들의 불안한 상처가 많은데 실제 다중인격 캐릭터를 직접 연기해보면서 그 심정이 이해가 됐는지.

“각기 다른 캐릭터들이 한 사람이기 때문에 연관성이 있다. 그래서 나약한 마음을 가진 요섭이와 유쾌하고 발랄한 요나, 인생의 방향을 제시해주는 페리박, 그리고 불의나 분노가 치밀어오를 땐 신세기가 있고, 인격체 중 마지막에 등장한 나나와 나나의 아버지 미스터엑스, 이 인격들이 차도현의 어린시절부터의 인생을 통해 따로따로 분리해서 한사람 차도현을 얘기해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나에겐 요나를 집어넣어도 웃기지 않다. 다 이유가 있다. 그런 생각들을 내 머릿속에 담고 촬영하다 보니 연기하면서 어렵단 생각이 전혀 안 들었다. 고등학교를 여수에서 나왔는데 나는 전라도 사투리를 써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음에도 불구하고 몰입이 되니까 어렸을 때 듣고 봤던 기억들이 떠오르더라. 내 몸속에 여자의 기운이 있는지 교복을 입으니까 마음껏 눈을 흘기게 돼 신기했다. 이런 게 연기가 아닌가 싶다. 몰입이 되더라. 요즘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이 많은데 그분들에게 힐미처럼 치료가 됐음 좋겠단 마음에 캐릭터에 진심을 담았다. 그런 마음으로 연기를 해나가다 보니 몰입해서 촬영할 수 있었다. 이번작품 통해서 많이 배웠고 스스로에게도 치료가 됐다. 앞으로 나아가 40대에 어떤 방향으로 인생을 살아가야 될지, 나에게 가족이 있고 아내가 있고 태어날 아이가 있으니까 그런 소중한 내 현실들이 고스란히 담긴 것 같다.”

   
▲ MBC ‘킬미, 힐미’에서 놀라운 연기 몰입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지성. ⓒ나무엑터스

- 이번 작품을 통해 느낀 아동학대에 대한 견해를 말하자면.

“차도현이 잊고 있던 기억 중 하나가 지하실에서의 아동학대다. 그런 아이의 모습을 상상만 하고 있었다. 상상이 된 만큼만 갖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실제로 나와 회상 신으로 기억이 돌아오는 장면으로 찍기 시작했다. 지하실의 아이들을 처음으로 보게 됐을 때 연기가 안됐다. 충격을 받았다. 아이들이 너무 실제처럼 연기하더라. 보면서 눈물이 계속 쏟아졌다. 성인이 돼서도 잊히지 않는 기억일 텐데 생각하니 너무 가슴 아팠다. 요즘 참 안 좋은 기사들 많은 것 같다. 우리 사회가 문제인 마냥 안 좋은 일들이 벌어지고 피해 받는 사람이 많아진다. 정말 아이들은 아낌없이 사랑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 또한 사랑을 받고 자랐기 때문에 고스란히 아이들에게도 베풀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우리 드라마에서 주제로 다루다보니 자부심을 느꼈다. 나라도 좋은 아빠가 되겠다.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준 ‘킬미힐미’ 감사하다.”

- ‘킬미, 힐미’ 작품을 선택한 계기는 무엇인지.

“이 작품 들어오지 않았을 때 시놉과 대본을 우연히 보고 ‘나 시켜주면 잘할 텐데’ 그런 생각을 몇 달 전에 했다. 뜬금없이 작품이 나에게 왔다. 김진만 감독님과 10년 전에 MBC ‘떨리는 가슴’이라는 옴니버스 형식의 주말연속극 한 회를 같이 촬영했다. 그때 좋은 기억이 있었고 가슴 따뜻하게 촬영했던 기억 때문에 감독님 작품을 결정했다. ‘감독님이라면 내 진심을 고스란히 담아줄 수 있겠다’ 생각했고 작품 하면서도 마음이 통했다. 10년 전에 연기했던 캐릭터가 과거 회상신에서 ‘이런 노래를 부르면 어떨까’ 준비했던 노래가 ‘제비꽃’이다. 대본에는 없었는데 녹음까지 해서 갖고 갔더니 당시 감독님이 감동을 받으셨다. 이번에 오리진을 포함해서 모든 인격들에게 불러주는 노래로 ‘제비꽃’이 어떻겠냐고 해서 그 노래를 부르면서 좋은 기억을 남겼던 드라마다. ‘킬미, 힐미’를 통해서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과 행복과 위로를 잘 전달했을 거야, 네 할 일을 다 했어, 잘했어, 쉬어’라는 의미에서 나 스스로에게 불러주기도 한 노래라고 생각한다”

   
▲ MBC ‘킬미, 힐미’에서 놀라운 연기 몰입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지성. ⓒ나무엑터스

- 기억나는 캐릭터는 어떤 인격인지.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요섭이가 떠오른다. 요즘 힘들게 살고 나약한 생각을 많이 하는 사람들에게 요섭이를 통해 살아야 하는 이유를 전하고 싶었다. 그래서 요섭이가 의미 있는 캐릭터다. 마지막 프랑스어 대사가 생각난다. ‘바람이 분다. 살아야겠다’라는 프랑스 명언이라고 하는데 무슨 말인지 잘 모르면서도 눈물이 났다. 신세기 같은 경우 ‘기억해, 몇 월 며칠, 지금 이 순간’이란 대사가 유명하다. 팬들을 만나도 마지막 멘트로 하곤 한다. 마치 내 레퍼토리가 된 것처럼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아내 이보영이 좋아한 인격은 어떤 캐릭터인지.

“이보영이 요나 신을 너무 보고 싶어서 홍대 길거리를 뛰는 장면을 보러 왔다. 3시간 정도 기다렸다가 촬영에 들어갔는데 많은 분들이 오셔서 길에 서서 구경해서 연기하기 창피했다. 그 모습을 보는 이보영은 즐거울지 알았는데 ‘우리 가장이 교복을 입고 길거리를 뛰어가는 모습을 보니까 눈물이 났다’고 하더라. 그 이후로 만날 도시락도 싸주고 대우가 더 좋았다.”

- 28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팬층의 폭이 넓어진 소감은 어떤지.

“특이하게 이번 드라마를 통해 아이돌급 대우를 받고 있다. 오리진 아역으로 나온 꼬마가 ‘지성 오빠가 나아요, 지성 삼촌이 나아요’라고 물어봐서 깜짝 놀랐다. 나도 모르게 오빠라고 부르라고 했다. 영원히 오빠라고 부르기로 약속했다. 흐뭇하고 좋다. 언제 또 내가 이렇게 아이돌급 대우를 받아보겠냐. 두 팔 벌려 감사하게 받으려고 한다. 조만간 다시 아저씨가 된다.”

- 황정음과의 호흡은 어땠는지.

“황정음과 ‘우린 무슨 인연이지’라는 얘기를 했다. 일을 하면서 두 작품을 같이 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내 기준에서는 연달아서 두 작품을 같이 한 것이다. 배우들끼리의 케미나 호흡은 정말 무시 못하는 것 같다. 상대배우가 리액션을 받아주지 않으면 그 연기는 무의미하다. 예를 들어 초반에 신세기가 ‘기억해’라며 멘트를 할 때 얼마나 황당한가. 아무리 감독님이 상황을 설명해 주셔도 나는 연기를 하는 입장에서 이해가 빠르지만 황정음이 리액션하면서 고생이 많았다. 황정음에게 고맙게 생각한다. 덕분에 여러 인격들이 함께 놀 수 있었던 것 같다. 훌륭한 배우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지 좋은 작품으로 함께 하고 싶은 마음도 있다. 황정음이 ‘우리 결혼 하고 나서 다시 만나자’고 하더라.”

- 애드리브는 어느 정도 있었는지.

“요나 페리박은 거의 다 애드리브였다. 작가님이 기본 틀을 써주시면 재미있게 만들어야 되는게 내 임무니까 모든 부분에 대사를 만들어 썼다. 나는 애드리브를 못하는 편인데 캐릭터에 집중을 하니까 애드리브가 자연스럽게 생겨나더라. 그게 놀이처럼 흥겹게 다가와서 마음껏 즐겼다. 그런 애드리브가 내 가슴속에 다가온 대사이기도 하다.”

- 벌써부터 ‘연기대상’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그런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포장하지 않고 말하겠다. 드라마를 찍으면서 아팠다. 힘들고 울컥하고 눈물나고 아파도 그냥 좋았다. ‘연기 대상감이다’ 등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셨는데 지금 시점에는 내게 중요하지 않고 생각해 본적도 없다. 단지 배우로서 존재해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만으로도 만족한다. 여태껏 한 작품들처럼 내가 진심을 담을 수 있는 작품을 계속해서 해 나갈 있다면 좋을 것 같고 상을 별로 중요치 않다.”

   
▲ MBC ‘킬미, 힐미’에서 놀라운 연기 몰입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지성. ⓒ나무엑터스

- ‘킬미, 힐미’가 중국대륙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잘되면 좋다. ‘킬미, 힐미’가 해외에서 많은 사랑을 받으면 좋겠다. 별로 실감이 안 나서 잘 모르겠지만 ‘좀 과대포장이 되지 않았나’ 싶어 오히려 그런 반응은 부담스럽다. 대한민국에서 만든 드라마의 하나일 뿐인데 그 드라마를 보고 사람들이 사랑해주고 언젠가부터 해외에서 많은 사랑들을 받는데 그저 신기하다. 내가 중화권에 가서 드라마를 널리 알리고 사랑을 맘껏 받아야 하는 상황이 오면 대한민국 배우로서 책임감을 갖고 나가고 싶다. 앞으로도 좋은 드라마를 통해 우리 문화를 알리고 싶다. 중국 대륙을 ‘킬미,힐미’가 흔들게 해 달라.”

-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잃은 게 있다면 무엇인지.

“이번 작품을 통해서는 많은 걸 얻었다. 내 인격들이 많다보니 내가 주가 되고 많은 장면이 정성스레 찍히고 나왔어야 되는데 오미트된 부분들이 있어서 죄송한 마음이 든다. 동료들의 도움이 없었으면 내가 이렇게 마음껏 못 놀았을 것이다. 옆에서 도와준 동료배우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잃은 건 잘 모르겠다. 드라마 끝난 지 며칠 안 된 지금은 정리가 안 된 상황이다. ‘왜 아무렇지 않지’ 싶고 시간이 지나서 너무 아플까봐 무섭다. 우울증 한번 시달려봐서 아는데 힘들더라. 이런 마음을 느끼기에 해야 될 일들이 많다. 가장으로서 아빠로서 역할을 해야되기 때문에 정신 똑바로 차리려고 한다.”

   
▲ MBC ‘킬미, 힐미’에서 놀라운 연기 몰입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지성. ⓒ나무엑터스

- 남자 배우로서 이례적으로 틴트를 완판시켰다. 기분이 어떤지.

참 어이가 없었다. 틴트를 사용했더니 완판됐다고 해서 ‘무슨 말 하는 거야’ 했다. 물론 좋다. 그런데 나는 여자가 아닌데. 틴트가 내게 중요한 무기였다. 뛰면서도 틴트를 바르는 장면이 있었기 때문에 머릿속에 오래오래 남을 것 같다. 입술 바르는 행위 자체가 너무 자연스러워졌다. 그쪽 회사에서 나에게 틴트도 선물해줘서 아내 갖다 줬다.

- 성대가 아팠다고 들었다. 괜찮은지.

“17회 분량에서 내가 괴성을 지르는 장면이 있었는데 몰입하다보니 내 생목소리를 다 써버렸다. 연기하던 중이라 끊지 못하고 계속 했더니 목이 잠겨서 목소리가 안 나왔다. 성대결절인가 싶어 병원을 가서 긴급조치를 받았다. 목소리가 돌아오기까지 주사 투여도 하고 약도 먹으면서 긴급조치를 받았다. 목이 돌아오기까지 하루가 걸렸다. 목요일 방송을 화요일엔 못 찍고 수요일 단 하루만 찍었는데 다행히 하루 만에 찍어졌다. 내가 많이 나오다보니 스케줄이 쪼개지지도 않아서 스태프들이 밥 먹을 시간도 없이 찍었다. 18회는 우리 팀들이 해낸 회라고 생각한다. 나 때문에 방송 펑크날까봐 걱정 많이 했는데 너무나 감사했다. 다행히 목소리가 돌아와서 19~20회를 할 수 있었다. 18회에 아쉬운 건 목소리가 안 나와서 요나가 ‘오빠’ 하는 부분에 가성을 썼다. 연기를 못해서 답답했다. 한순간 목소리를 관리 안했다가 큰 불상사를 겪을뻔 했지만 무사히 찍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 MBC ‘킬미, 힐미’에서 놀라운 연기 몰입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지성. ⓒ나무엑터스

- 극중 황정음이 차에 탈 때마다 혹여 머리가 부딪힐까봐 손으로 막아주는 일명 ‘매너손’이 화제가 된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얘기하기도 민망하다. 어렸을 때부터 길을 가다가도 찻길 쪽에선 내가 걷고 어머니가 안쪽에 걸으시고. 그런 행동들 하나하나가 자체가 실생활의 모습들이 연기에 반영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중요한 건 이보영은 모른다. 차에서 잘 때 머리위에 그러고 있는 걸 본인은 안 보이니까 이보영이 ‘나한테도 저렇게 해?’라고 물어보더라. 나도 사실 몰랐는데 시청자들이 관심 있게 지켜봐주고 전작까지 찾아서 보여줘서 ‘습관이구나’ 싶었다.”

- 진수완 작가에게 한마디 하자면.

“작가님께서 글 쓰시라 고생 많으셨을 텐데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이 거의 완벽했던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아이디어에 큰 박수를 쳐주고 싶다. 이런 드라마를 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전하면서 작가님도 나를 알아주셔야 한다. 보통 회당 감정신이 많으면 2~3신 있는데 이번엔 스트레이트로 감정신이었다. 처음엔 ‘어떻게 이렇게 큰 역할을 주실 수 있지’ 하다가 나중에는 오히려 감정신이 없으면 연기하기 심심할 정도였다. 마음껏 연기할 수 있도록 해 준 작가님께 감사하다.”

- ‘킬미, 힐미’ 팬들이 좋은 일에도 앞장서고 있는 데서 뿌듯할 것 같은데 어떤지.

“디시인사이드 갤러리에서 ‘킬미, 힐미’를 사랑해주는 분들이 우리 제작진들을 ‘킬힐’, 자신들을 ‘미미’라고 호칭을 붙이고 많은 사랑을 보내줬다. 그 갤러리 안에서도 우리 드라마의 분위기와 메시지와 함께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서 어려운 분들을 돕는 봉사활동과 좋은 활동을 했는데 그 얘길 듣고 뿌듯했다. ‘킬미, 힐미’를 잊지 못할 것 같다고 감독님과 얘기했다. 향후에도 좋은 일을 준비한다면 참여할 생각도 있다. ‘킬미, 힐미’를 통해 단 몇 사람이라도 마음 따뜻해졌다면 만족한다.”

- 곧 아이 아빠가 되는데 기분이 어떤지.

“아빠가 빨리 되고 싶은데 시간이 안 간다. 요즘 아기가 커가는 게 눈으로 보이니까 신기하다. 예정일이 6월 말인데 6월 말이 되면 또 한번 눈물을 펑펑 쏟아낼 것 같다. 좋은 아빠가 되려고 준비 중이다.”

   
▲ MBC ‘킬미, 힐미’에서 놀라운 연기 몰입도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 지성. ⓒ나무엑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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