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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김영일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20 17:51

나경원의원 전 보좌관 “나는 나경원 후보를 반대한다” 파장 일어

"나경원 의원은 올바른 판단력이 없다”며 반대 이유 들어

 
[스타데일리뉴스=김영일 기자] 한나라당 나경원의원의 전 보좌관을 지냈고 올해 나 의원의 기획본부장을 맡았던 김학영 씨가 “나경원 의원이 국회의원 이상의 정치적인 책임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김학영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블로그에 <저는 나경원 서울시장 후보를 반대합니다>라는 글을 통해 “나경원 의원이 국회의원 이상의 정치적인 책임을 가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정치적인 지도자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 국민을 이끌어가야 하는 자리이다. 서울시장이라면 서울시민들의 내일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하는 지도자이다. 그런 지도자는 최소한 올바른 판단으로 대중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러나 제가 아는 나경원 의원님은 그만한 판단력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김전보좌관은 지난 자위대 창립행사 참석을 예로 들며 “나경원 의원은 자위대 창립행사에 참석했다. 자위대 행사인지 모른 것이 아니라, 그렇게 하는 것이 옳은지 그른지를 모른 것이 문제”라며 “이런 판단력의 부재는 지도자의 흠결로서는 아주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김 전 보좌관은 “인사에 대한 결단을 해야 할 때 누가 바른 사람이고 아닌지를 스스로 판단해낼 능력에도 문제가 있다면 '인사가 만사'라는 것을 생각하더라도 일천만 서울시민의 미래, 그리고 나아가서 대한국민의 미래를 맡길 지도자로서의 판단력은 가지고 있지 않으신 것 같다고 저는 생각한다. 스스로 부족하면 좋은 사람을 들여 쓰면 된다지만 좋은 사람을 골라내는 판단력 역시 '판단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으론 “나경원 의원이 좋은 집안에서 자라고 실패를 모르고 살았다는 등의 이유 때문에 서울시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니며 그녀의 성실함은 높게 평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의원으로서 성실하게 자신의 소신을 가지고 노력하는 것으로서 나경원 의원의 달란트는 충분하고 또 적합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몸에 맞지 않는 옷은, 옷을 상하게 하고 나아가서 몸도 상하게 할 수 있다”고 서울시장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충고했다.

또한 그는 “정치적인 지도자는 자신의 판단에 의해 국민을 이끌어가야 하는 자리이고, 서울시장이라면 서울시민들의 내일을 책임지고 이끌어가야 하는 지도자”라며 “그런 지도자는 최소한 올바른 판단으로 대중을 이끌어 갈 수 있어야 하나 제가 아는 나경원 의원은 그만한 판단력이 없다”며 반대 이유를 말했다.

김 전 보좌관은 “정치적인 입장은 다르더라도 한때 자신이 모셨던 국회의원을 반대하는 것이 도의적으로 비난받을 일은 아닐 런지, 그래 혹시 시장에 당선될지도 모르니 그냥 가만히 있자, 이런 생각 때문에 너무도 괴로웠다”며 “저는 항상 무슨 판단을 할 때, 제 아이들을 본다. 저 아이들에게 떳떳한 일이 무엇인지, 저 아이들의 미래가 계속 지금과 같아서는 안 된다. 저는 그런 생각을 한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한편,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종반으로 치달으면서 두 후보 진영의 네거티브 공방이 더욱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나의원의 전 보좌관 발언 여파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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