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19 15:58

'PD수첩', 심형래 성상납 의혹 제기

"여자 400명 연락처 적힌 수첩 있다"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심형래 감독의 성상납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방송된 MBC 'PD수첩' '영구의 몰락' 편에서는 카지노 도박설과 정관계 로비설, 성상납 의혹 등 심형래 감독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파고 들었다.

지난 7월 심형래 감독은 "410억 원의 빚 때문에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할 수 없다"며 영구아트를 폐업했다.

이 과정에서 영구아트 직원들의 임금 8억 9000만원이 체불됐고, 'PD수첩'은 이 부분을 파고 들었다. 체불된 임금과 쌓인 회사 빚이 어떻게 만들어지게 됐냐는 것.

'PD수첩'의 취재에 따르면 심형래 감독은 회계담당 직원에게 현금 1억 원을 요구하는 등 수시로 회사돈을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5년 전부터 카지노에서 심형래 감독을 봤다거나, 그가 카지노에서 보낸 리무진 택시를 타는 모습을 종종 목격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으로 '카지노 도박설'에 힘을 실었다.

'PD수첩'은 영구아트에 대한 특혜 의혹도 다뤘다.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에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30억,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11억8000만원을 지원했으며, 이 과정에서 문제가 있었다는 것.

영구아트는 1차 심사에서 탈락했음에도 2차 심사에서 합격해 선정과정에 대한 의구심을 키웠다. 
       

 
이와 관련, 영구아트 직원들로부터 충격적인 폭로가 이어졌다. 심형래 감독이 기업인, 정치인들을 상대로 성상납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것.

영구아트에서 근무했던 한 직원은 "회의 중 심형래 감독이 한 기업인과 통화를 하는 내용을 우연히 듣고 직원들이 모두 놀랐다"고 말했다.

기업인이 '왜 저번에 그런 사람을 데리고 왔냐'는 내용의 말을 하며 여자의 피부에 관해 이야기를 했고, 심형래 감독은 '이번에는 믿어도 된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다른 직업들도 인터뷰를 통해 "심형래가 술은 먹지 않았으나 여자는 좋아했다. 400명의 연락처가 담긴 '여자수첩'을 가지고 있고 로비에 이용했다"고 폭로했다.

영구아트의 한 투자자도 "(심형래 감독에게) 여자 400명 정도 있는 수첩이 있다. 무명도 있고 조금 이름 있는 친구들도 있다. 모두 심형래 감독이 알고 있는 네트워크 안에 있는 여자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심형래 감독이 정치인과 기업인들에게 자금 도움 등을 받기 위해 이 여성들을 소개했다고 말했다.
 
한편, '심형래 사태'를 다룬 MBC 'PD수첩'의 시청률은 전국기준 8.1%를 기록, 평소보다 두 배 가량 폭등했다.

 
 

모바일에서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