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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황규준 기자
  • 방송
  • 입력 2015.03.04 19:04

'히트제조기 시즌2' 종영 "정형돈 + 데프콘 조합에 독특한 음악 선보여"

▲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 시즌2' ⓒMBC에브리원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MBC에브리원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 시즌 2'가 2월 27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종영되었다.

주간아이돌 3주년 기념으로 시작된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는 시즌 2까지 제작되면서 스핀오프 프로그램을 넘어서 히트제조기만의 색다른 장르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각종 사이트의 10,20대 팬들을 휘어잡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프로그램을 통해 탄생한 유닛 아이돌 “빅병”과 “참소녀”는 소속그룹과 별도로 독립된 팬덤을 형성하기도 하였다. 과연 이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은 무엇인지 알아본다.

◆ 아이돌 전문가 형돈이와 대준이의 힘

이미 MBC 에브리원의 '주간아이돌'을 통해 아이돌들과의 찰떡 호흡을 자랑하고 있는 정형돈과 데프콘의 조합은 아이돌 출연 프로그램의 흥행 공식으로 자리 잡았다. 형돈이와 대준이의 케미로 만들어내는 재미는 언제나 상상이상이며, 그들이 잡아낸 캐릭터에는 늘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히트제조기 빅병의 멤버 잭슨(갓세븐)은 왕콩이라는 예명과 함께 정형돈, 데프콘과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통해 단숨에 예능 블루칩으로 떠올랐고, 시즌 1에서는 캐릭터가 잘 보이지 않았던 혁띠(VIXX 혁)와 돌백이(VIXX 엔) 역시 시즌 2에는 혁띠파이(이야기의 핵심이 잘 전달되지 않아 허공에 떠다니는 와이파이에 빗대어 지어진 별명)와 별명부자 돌백이(꼴배기, 차질척, 철쭉이)등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또한 언제나 카리스마 있는 무대에 섰던 포미닛의 권소현이 애교와 큐티함으로 무장한 참소녀 멤버 ‘호박엿‘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 역시 형돈이와 대준이의 힘이라 할 수 있다.

◆ 재미 속에 감춰진 날카로운 가사 + 중독성 있는 멜로디 = 독특한 음악성

영리한 그들이니만큼 아이돌들과 함께 하며 특유의 유쾌함을 잃지는 않았다. 유닛의 결성부터 팀명정하기, 그리고 그들의 조련(?) 과정에 이르기까지, 그저 선이 고왔던 아이돌들은 형돈이와 대준이를 만나 거친 힙합을 하는 빅병 멤버로 자연스럽게 성장하였고 음악을 통해 결코 가볍지 않은 메시지를 유쾌하게 던졌다.

싱글 1집 “스트레스 컴온”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스트레스 상황을 공감되는 가사로 풀었고 뮤직비디오 속 멤버들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통해 웃음 코드를 놓치지 않았으며, 2집 “오징어 된장”은 사람들의 편견에 관련한 메시지를 던지며 타인의 시선속에 갇혀 사는 우리의 삶을 유쾌하게 풍자하였다.

빅병을 통한 유쾌한 풍자는 상큼하고 발랄한 참소녀 멤버들의 “올해의 주문”에 이르러 사람들에 대한 힐링으로 이어졌다. 모두가 힘들다고 하는 이 시대, 참소녀의 “올해의 주문‘은 모든 국민들에 대한 응원을 담은 희망의 메시지를 던졌다.

이처럼 '형돈이와 대준이의 히트제조기'는 단순히 웃고 즐기는 예능 프로그램을 넘어서 중독성 있는 멜로디, 유쾌한 가사 뒤에 숨은 메시지까지 찾아내는 재미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성장하였다. 앞으로 프로듀서 용감한 이단 호랑이가 보여줄 다음 행보는 어떤 것일지 기대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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