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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배우 김유석, "'블러드' 속 캐릭터들 매력 충분.. 앞으로 시청자들 사로 잡을 것"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집중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 확신하게 해

[스타데일리뉴스=박병준 기자] 그동안 사극에서는 선굵은 연기로 안방극장에 진지한 울림을 선사했고, 가끔은 허세 '쩌는' 철없는 형사, 의욕 없는 의사 등 다양한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던 배우 김유석이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로 돌아왔다.

'블러드'에서 수염이 덥수룩하고 머리는 부스스한 의사답지 않은 외모(?)로 냉철한 멘트를 '턱턱' 던지는 태민암병원의 혈종파트 정지태 과장. 그런 정지태 과장은 김유석이라는 믿고 맡길 수 있는 배우가 있었기에 시청자들에게 전달될 수 있었다.

'블러드'에서 '시크함'을 담당하고 있는 배우 김유석을 스타데일리뉴스가 만나봤다.

▲ 지난 2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김유석 ⓒ스타데일리뉴스

드라마 '블러드'의 매력을 말하다

Q. 김유석 배우가 맡은 역할 '정지태'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A. '블러드' 속 정지태는 주인공인 박지상(안재현 분)의 멘토와 같은 역할입니다. 선악의 대결이 성립되는 순간 지상과 협력해 대항하죠. 시놉에서 인물 소개에 '고독해 보이는 술에 찌든 의사'라고 나와있어요. 그러나 실력은 최고죠. '똘기 충만한 의사'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웃음).

Q. '블러드'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A. 소재 자체가 공중파에서 쉽게 다룰 수 있는 작품은 아닌 것 같아요. 뱀파이어 소재가 갖고 있는 보편적 공감 이야기가 있죠. 또한 매력적인 캐릭터들은 시청자들을 사로잡기 마련이죠. 아직 초기 단계라 그런 매력이 다 드러나진 않았지만, 어느 순간 드러내기 시작할 겁니다.

Q. 함께 촬영 중인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떤가요?

A. 이번에 함께 작업하고 있는 팀들이 굉장히 좋아요. 구혜선(유리타 역) 같은 경우 볼펜이 깨질 정도로 던지기도 하며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죠. 안재현 같은 경우 아직 연기 경력이 얼마 되지 않았지만 열심히 하고 있어 금방 발전할 것 같고, 정혜성(최수은 역)은 현장의 해피바이러스에요. 현장의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힘이 있죠. 워낙 성격이 밝은데다 자신의 캐릭터 또한 열심히 해서 같이 연기하기에 좋은 배우입니다. 배우가 자신의 것을 새롭게 바꿔내려고 하는 시도들은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 부분에서 집중하는 모습이 존경스럽기도 하죠. 기다리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어요. 뿐만아니라 김갑수 선배님(유석주 역)을 비롯해서 지진희(이재욱 역) 등 내공이 좋은 배우들이 많아서 사건에 따라 부각되는 캐릭터들의 매력만 기대해주시고 봐도 충분히 재밌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요.

▲ 지난 2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김유석 ⓒ스타데일리뉴스

Q. 아직은 '블러드'의 시청률인 만족스럽지는 않은데 분위기 반전을 위한 준비가 되어 있나요?

A. 중요한 것은 타이밍이죠. 진짜 이야기가 터져나오면 시청자분들이 관심이 더 보여주시지 않을까요? 저쪽이 뱀파이어고 어떤 음모가 있다는 것이 밝혀졌을 때 이야기는 급진적 할 것입니다.

배우 김유석과 '블러드' 정지태 과장의 만남

Q. '블러드'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 '블러드'에 출연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기민수 감독님과 박재범 작가의 전작품에 대한 믿음이었습니다. 그게 없었다면 하지 않았을 것 같아요. 믿음이 있었고 존겨잉 있었기 때문에 마음을 정할 수 있었죠. 박재범 작가의 시놉을 보면 지금 진행 방향과 크게 다르지 않아요. 아직 이야기가 천천히 진행되는 것은 앞으로 급격하게 진행될 때가 있기 때문에 호흡을 조절하는 거죠. 초반에 이렇게 시청률에 좌지우지 안 할 것이란 생각이 들고, 이 페이스대로 자기 것을 찾아 간다면 성공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어요. 곧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그런 경험을 하는 급반전의 상황이 펼쳐질 겁니다.

Q. '블러드' 속 정지태의 모습과 실제 모습의 싱크로율은 어떤가요?

A. 성격은 전혀 다르지만 외모는 정말 싱크로율이 높아요. 분장이 필요 없을 정도로..(웃음) 배우들뿐 아니라 사람들 모두가 자신의 속에 다양한 캐릭터를 갖고 살아가는데 배우는 적절한 시기에 그런 모습 중 하나를 꺼내 쓰는 것이죠. 어떤 것이 자신의 모습이냐는 것은 무의미 한 것이 모두 제 모습이에요. 이 작품을 하면서 어떤 캐릭터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저도 궁금하고 제가 상상할 수 없는 것이 끄집어 나오길 바라고 있어요.

▲ 지난 2월 2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카페에서 스타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를 진행한 배우 김유석 ⓒ스타데일리뉴스

Q. 실제 나이를 알면 누구나 놀랄 정도로 동안이시네요. 비결 좀..

A. 가끔씩 그런 이야기를 듣긴 하는데 저도 놀라요(웃음). 러시아 유학을 갔다가 돌아온 시기가 32~3살 쯤인데 그때와 지금을 비교해보면 달라진 부분 거의 없어요. 얼굴이나 체형, 몸무게에 생각이나 태도까지도요. 제가 하는 건 피부과에 일주일에 한 번, 못 갈때도 많지만 가끔 피부를 진정시키러 가는 것 뿐이에요(웃음). 아, 비법이라면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한다는 것일까요. 등산이나 뛰고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해요. 풋살도 자주 하죠.

Q. 격렬한 운동을 좋아하시나 봐요?

A. 레저 같은 운동보다는 땀이 쏟아지는 운동이 좋아요. 한 번 운동을 하면 극한적으로 말이죠. 풋살 같은 경우 농구처럼 한 사람이 쉬고 있으면 바로 뚫리기 때문에 20분을 쉬지 못하고 계속 뛰어다니죠. '웃어라 동해야'를 할 때는 지창욱 그 친구가 워낙 축구를 좋아한다고 해서 자주 같이 공을 찾어요.

Q. '블러드' 팀들과도 축구 한 번 뛰셔야죠?

A. 아직은 각자 촬영 스케줄도 다르고 바빠서 같이 밥 먹는 시간도 없었어요. 같이 붙는 신이 많아지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해야되는데 미니시리즈의 현실이 워낙 바쁘게 돌아가서.. 조만간 기회가 되면 등산이나 한 번 하고 막걸리 파티를 할 생각입니다(웃음).

아직은 빛을 보지 못하고 있지만 큰 기대를 갖게 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드라마 '블러드', 그리고 그 기대를 더욱 크게 만들어 주는 배우 김유석과의 만남은 조금 더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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