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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문으로 들었소' 유준상, 부상 불구 뮤지컬 '로빈훗' 무대 투혼
2015년 02월 25일 (수) 09:2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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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

   
▲ 배우 유준상 ⓒ스타데일리뉴스

[스타데일리뉴스=황규준 기자] 배우 유준상이 뮤지컬 '로빈훗' 무대에서 부상 투혼을 발휘했던 사실이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제작발표회를 통해 공개됐다.

유준상은 지난 2월 13일 뮤지컬 '로빈훗' 공연 중 이마가 10센티미터 가량 찢어지는 상처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후 부상투혼을 발휘했다.

당일 관람한 관객의 대부분은 유준상의 부상 사실을 눈치채지 못했을 정도로 평소와 같이 완벽한 공연을 선보였다. 유준상은 드라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이와 같은 부상 경위를 밝혀 많은 참석자들의 놀라움을 샀다. 이어 드라마에서 헤어스타일이 올백이라 걱정했다고 덧붙여, 무대에서의 부상이 드라마의 완성도에 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는 베테랑 배우의 사려 깊은 모습을 보였다.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에서 법조인 집안에서 태어난 상위 0.1% 귀족 한정호로 완벽 변신한다. 한정호는 최고의 교육을 받고 자라 법무법인 한송의 대표가 됐으며, 중요한 정계 인선까지 깊이 관여하는 인물이다.

첫 회임에도 불구하고 유준상은 이지적이고 냉철한 법률가이자 엄격한 아버지의 모습을 보이면서도 잘 포장된 속물의식까지 적나라하게 보여주었다. 자식들 앞에서는 "일류대만 희망하는 사회는 병든 사회", "스펙이 전부가 아니다"라고 엄하게 가르치고, 정작 자신은 대학 동문이자 유일한 대법관 출신 총리인 선배를 비싼 연봉을 들여서라도 한송의 고문으로 모셔온 것이다.

유준상이 부상에도 불구하고 열연한 뮤지컬 '로빈훗'은 정의, 권력, 살아갈 희망을 노래하는 메세지가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에게 가슴 뭉클한 위로를 건네는 작품이다. 유준상은 숲의 민초들을 규합해 정의를 실현하려는 로빈훗 역을 맡아 어수룩한 필립 왕세자가 진정한 왕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유준상은 이처럼 무대에서는 정의 구현에 힘쓰는 영웅 로빈훗으로, 브라운관에서는 사람을 귀족과 서민으로 철저히 구분하는 겉과 속이 다른 대한민국 상위 0.1% 한정호로 그야말로 연기 변신의 폭이 극과 극을 넘나들고 있다. 많은 시청자의 관심 속에 순조롭게 첫발을 내디딘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는 제왕적 권력을 누리며 부와 혈통의 세습을 꿈꾸는 대한민국 초일류 상류층의 속물의식을 통렬한 풍자로 꼬집는 블랙코미디를 표방한다.

활과 검술에 능한 의적 로빈훗으로서의 유준상을 볼 수 있는 뮤지컬 '로빈훗'은 매 티켓 오픈마다 공연 예매 랭킹 1위를 차지하는 등 극장가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으며, 3월 29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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