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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박은희 기자
  • 공연
  • 입력 2015.02.25 10:08

[S영상] 려욱 “흰 종이만 갖고 왔는데 선배들이 색 입혀줘” (아가사 프레스콜)

“노래·연기 부족했지만 한달 동안 연습실에서 많이 바뀌었다”

[스타데일리뉴스=박은희 기자] 김수로의 첫 대형 프로젝트 뮤지컬 ‘아가사’ 프레스콜이 23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연건동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김지호 연출, 한지안 작가, 허수현 작곡가, 우현영 예술감독, 아가사 역의 최정원·이혜경, 로이 역의 강필석·김재범·윤형렬, 레이몬드 역의 박한근·정원영·려욱이 참석했다.

배우들은 55분간 하이라이트 장면을 시연한 후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레이몬드 역의 세 배우에게 자신만의 레이몬드 매력을 물었다. 박한근은 “초연 때도 레이몬드 역을 맡았고 재연 때 다시 레이몬드로 돌아왔다”라며 “많은 부분들이 바뀌었다.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다가와서 더 큰 부담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우리 4명의 레이몬드가 얘기를 많이 했다. 작품을 하면서 같은 캐릭터끼리 이렇게 많은 대화를 나눠본 것도 처음”이라며 “그래서 이 레이몬드가 우리에게 더 소중한 캐릭터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비슷한 캐릭터로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을 강조했다.

려욱은 “형들이 너무 잘해서 나는 흰 종이만 가지고 연습실에 왔다. 형들이 크레파스도 주고 물감도 주면서 내개 색을 입혀준 것 같다”라며 “그런 작업들을 한 달 넘게 매일 하다 보니 많이 친해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노래나 연기가 부족하지만 한달 동안 연습실에서 많이 바뀐 것 같다”라며 “공연하는 3개월 동안도 더 발전되는 려욱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정원영은 “4명의 레이몬드가 모두 같은 연기방식으로 서로 공유하면서 같은 것들을 표현하고자 많은 연습을 했다”라며 “타고난 귀여움과 노력하는 귀여움을 보여주는 데서는 차이가 있다. 서로가 칭찬도 많이 하고 사이좋게 레이몬드를 만들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뮤지컬 ‘아가사’는 살인의 천재, 독살의 여왕이라 불리는 최고의 추리소설가 아가사 크리스티가 실제로 열 하루간 실종된 추리소설 같은 사건을 재구성한 미스터리 창작물이다.

한편 뮤지컬 ‘아가사’는 2월 11일부터 5월 10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 뮤지컬 ‘아가사’ 프레스콜에 참석한 레이몬드 역의 려욱, 정원영, 박한근. ⓒ스타데일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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