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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장은옥 기자
  • 사회
  • 입력 2011.10.11 20:38

"'전설의 설인' 실제로 존재한다"

러시아 지방정부 '예티' 실존 발표

 
[스타데일리뉴스=장은옥 기자] 전설로만 전해지던 설인 '예티'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러시아 지방정부의 발표가 나와 화제다.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케메로보 지방정부는 10일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쇼리아 산맥에 예티가 살고 있다는 '부인할 수 없는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미지의 설인인 '예티'는 1899년 처음으로 히말라야 산맥에서 발자국이 발견됐지만 실체는 한번도 확인되지 않았다.

시베리아 지방에서도 "키 2m의 설인을 봤다" "예티가 가축을 잡아갔다"는 목격담이 흘러나왔지만 그 모습이 사진이나 영상에 담기지는 않았다.

그러나 케메로보 지방정부는 지난 6일부터 러시아, 미국, 중국 등 7개국 과학자들이 참여된 조사팀으로 예티가 시베리아에 존재하는 지 확인하기 위한 3일간 대규모 조사를 실시, 아자스카야 동굴에서 예티의 증거를 발견했다.

동굴 여기저기에 나뭇가지가 꺾여있고 바닥에 짧고 굵은 회색 털이 떨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예티가 서식처로 추측한 것.

동굴 주변에 남겨진 커다란 발자국이도 예티의 존재설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정도 증거로 예티가 존재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동굴에서 발견된 흔적이 다른 짐승의 것일수 있으며, 회색 털에 대한 DNA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예티 존재를 확신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또한 케메로보 지방정부의 발표가 이 지역을 관광지로 주목받게 하려는 속셈으로 나온 게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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